[발행인편지]창간 10주년 다시 출발선에 서서

언론의 사명을 다시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2019-06-13     김경순

2009년 6월 18일 보은땅에 '보은사람들'이란 깃발을 꽂았습니다. 그로부터 햇수로 꼭 11년만인 2019년 6월 18일 보은사람들이 10주년을 맞습니다. 처음 창간을 준비할 때 그리고 창간했을 때를 떠올리니 가슴 벅참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명실상부 군민 참여로 만들어진 신문이란 기록을 세우며 주민이 주인인 신문, 주민(지역)과 함께 하는 신문을 만들겠다며 창간한 '보은사람들' 신문의 10주년엔 보은사람들이 있습니다.
창간 취지와 창간 정신이 좋아서 한 배를 탄 160여명의 주주님과 경제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거액을 출혈하는 광고주님, 신문을 구독해주시는 독자님들의 무조건적인 지지덕분에 10주년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지역 밀착형 신문, 보은사람들의 숨결이 들리는 신문, 보은사람들의 일상이 지면에 가득한 신문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어왔습니다.
더욱 분발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오늘 다시 한 번 11년 전 엄혹한 현실을 딛고 출발한 우리 '보은사람들' 신문의 창간 정신을 되새겨봅니다. 주민이 주인인 신문, 다 함께 행복한 지역공동체 복원, 진정한 대안을 모색하는 건전한 비판, 처음 가졌던 마음가짐과 창간정신을 다시 가슴에 새기며 나태해지거나 게을러지지 않도록 새로운 발걸음을 굳건히 내디딜 것입니다.
언론 본연의 사명을 지키면서 독자가 바라는 뉴스와 정보제공은 물론, 지역이 발전하는데 필요한 의제 설정과 논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주인의식을 잃지 않으며 사회 부조리와 비리를 척결하는 한편 자본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권력과 타협하지 않고 이웃들의 진솔한 삶을 전달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군민의 목소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지역밀착형 콘텐츠 등의 지면 혁신을 통해 보다 철저한 보은군민의 신문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합니다.
보은사람들과 함께 보은의 미래를 열어갈 비전을 제시하면서 보은사람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설, 더 강화된 지역 밀착형 신문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뉴미디어 영역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것에 부응해 소셜미디어를 통한 여론 형성에도 주도적으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미 페이스북을 통한 뉴스 전달 및 손안의 신문 모바일을 통해 또다른 독자수 확장에도 관심을 기울여 온오프라인으로 독자와 소통하겠습니다.
일찍이 함석헌 선생은 “정부가 강도의 소굴이 되고, 학교, 교회, 극장, 방송국이 다 강도의 앞잡이가 되더라도 신문만 살아있으면 걱정이 없다"고 했습니다. 신문,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죠. 보은지역에서만큼은 보은사람들이 중심에 서서 언론의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창간 10주년을 이어오는 동안 성원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희는 처음 출발했을 때의 가슴 벅참으로 새롭게 다가오는 미래의 10주년을 향해 언론의 사명을 다시 가슴에 새기고 또다시 뚜벅, 뚜벅 걸어가겠습니다.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황선배 대표이사·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