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하는 일

2014-07-31     편집부

손주들이 복숭아와 포도를 좋아한다. 아이들과 매일 아침으로 포도와 복숭아를 먹는다.
그런데 과일도 좋지만 밥을 잘 먹어주면 좋겠다.
나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이들의 웃는 얼굴만 보아도 행복하다.
25일 금요일 손자들이 방학을 하였다.
방학을 하면 외갓집에 간다고 했다. 내가 슬퍼질 것 같다. 손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겉아요.
아이들이 처음으로 외가에 갔다. 너무 쓸쓸했다.
그런데 함참을 생각해보니 혼자가 아니다.
손주들과 함께 있다보니 남편이 있다는 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동안 손주들한테 너무 빠져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손자들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생각해보니 남편한테 너무 미안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손자들이 없어서 쓸쓸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남편이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장금순(67, 보은 교사, 흙사랑 한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