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마음속을 향해 뛰지만…
유권자 마음속을 향해 뛰지만…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2.01.18 23:14
  • 호수 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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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4명중 정당공천 누가 받을까

이용희 국회의원이 출마하지 않는 대신 아들 이재한 예비후보가 출마할 예정인 보은, 옥천, 영동 선거구는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지역 중의 하나다.

정치인생 50년 동안 17대와 18대를 내리 당선되고 그 사이에 치러진 2006년과 2010년 군수선거에서 연승했으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군수, 군의원, 도의원까지 세트로 싹쓸이한 후 아들 이재한 후보를 같은 선거구에 꽂아 세습이라는 악평을 받는 민주당 이용희 의원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또 선거신화를 이룰 수 있을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민주통합당의 맞상대가 될 한나라당 심규철 예비후보가 박덕흠 후보와의 공천경쟁에서 살아남을지도 관심 대상이다.(사진은 정당, 가나다순)

16대에 당선된 후 17대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내리 패하고 이 기간 내에 치러진 군수선거에서도 모두 패해 조직장악 및 관리 능력 등에서 이용희 의원과 크게 비교를 당해온 터여서 공천경쟁을 수월하게 넘겨 본게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하는 것이다.

4월11일 치러지는 제 19대 총선일이 80여일에 불과해 갈 길이 바쁜 후보자들을 더욱 긴장하게 만드는 것은 각 당의 쇄신 공천 천명이다.

비대위로 운영되고 있는 한나라당은 현역지역구 의원 25% 공천배제안을 확정하면서 쇄신 수위를 높였다. 그리고 전체 지역구 245곳 중 80%는 개방형 국민경선, 나머지 20%인 49곳은 전략공천으로 후보자를 선발하는 방침을 정했다.

특히 세금 포탈 및 탈루, 부동산 투기, 성희롱, 강제추행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은 자, 성범죄, 뇌물수수, 불법 정치자금 수수, 경선 부정행위, 부정비리 범죄자 등은 모두 공천에서 배제하는 도덕성 검증 기준도 강화했다.

주민들은 양 후보가 대립하고 있는 남부3군 선거구는 경선지역으로 분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또 박덕흠 후보가 심규철 후보에게 경선을 제안해 이 부분에서 의견통일을 봤지만, 두 후보의 경선 합의와는 별개로 후보별로 한나라당 비대위가 정한 검증잣대를 통과하는 것이 숙제다.

하지만 이와는 관계없이 한나라당 중앙당의 내홍이 계속되고 현역의원 물갈이론에 의해 친이, 친박으로 당이 쪼개질 수도 있는 상황을 고려할 경우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후보가 신설 당으로 튀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지역구도 대결에서 후보가 난립한 옥천과 달리 1명만 나온 영동은 누가 공천을 받든 출신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소지역주의를 기대하기 때문에 영동은 결코 놓을 수 없는 끈이다.

민주통합당도 마찬가지다. 민주통합당 당권을 쥔 한명숙 대표는 시민사회, 노동계, 민주계를 아우르는 혁신을 천명한 가운데 손만복 후보와 이재한 후보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총선 이후 대선까지 승리해 정권 재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이 이용희 의원의 지역구 장악능력을 높이 사 그 선물로 이재한 예비후보의 손을 들어줄 수도 있는 상황을 예측할 수 있지만 이렇게 될 경우 지역에서 존재하는 지역구 세습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극복하는 것이 숙제다.

이미 이재한 후보가 민주통합당의 전신인 민주당에서 남부 3군 선거구의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직함을 받아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손만복 후보와 견줘볼 때 비교우위론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재한 후보도 당내 공천보다는 맞수가 될 한나라당 후보와 벌일 본선 게임을 보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편 산외 봉계 출신으로 남부3군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구천서 전 의원은 18일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의 신년기자회견에서 청주 흥덕 을 출마를 고려중이라고 회견, 보은출신이라는 것만으로도 기대를 했던 보은군민들은 아쉽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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