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소도읍 육성사업 ⑤구병산 관광지 조성사업
④소도읍 육성사업 ⑤구병산 관광지 조성사업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1.12.29 10:54
  • 호수 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도읍 육성사업·구병산 관광지 조성사업

지난해 7월 출범한 민선5기도 1년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보은군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 대형 사업들의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 현안사업들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또 한해를 보내게 됐다. 본보는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사업의 추진과정과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지지부진한 사업을 현안사업 점검이라는 제목으로 기획, 5회에 걸쳐 보도할 계획이다. <편집자 주>

▣ 보/도/순/서
①신정리조트
②고능력 한우유전자원센터L
속리산유통회사
③속리산 중판지구 레저관광지 조성사업
④소도읍 육성 사업
⑤구병산 관광지 조성사업

 

◆소도읍 내년 3월 운영 개시  위치 적지여부 문제로 남을 듯
2006년 보은군이 소도읍 육성 사업 대상지로 결정된 후 중간에 용역 중단, 재개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해 민간업자를 유치해 올해 10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보은군의 소도읍 육성사업은 1공구와 2공구로 구분해 1공구는 군유지를 민간에게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고, 2공구는 국도군비를 들여 기반시설 및 건축물을 완공해 입주 업자에 임대하는 방식이다.

현재 1공구 즉 보은읍 말티삼거리 구 통일휴게소 뒤편 8만9천600㎡는 도로 및 상하수도 오폐수 처리시설 등은 완공하고 지난해 10월 대한의사복지공제회와 메디컬 휴양단지 및 레저시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MOU를 체결했다.

군에 따르면 대한의사복지공제회는 이곳에 메디컬센터, 한방센터, 콘도미니엄, 명품아울렛, 스파시설, 가족형 숙박시설 등을 갖출 계획인데 내년 1월경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7월경 사업에 착수할 예정으로 아직 민자는 첫 삽도 들지 않았다.

반면 2공구는 2009년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2010년 엔드림(주)에서 투자의사를 밝혀 보은군이 시설한 갤러리동, 체험관, 전망대 등에 정크아트 조형물 등 민자 74억원을 투입해 올해 7월 2공구 일명 보은 펀파크 관리운영 협약까지 체결했다.

보은군은 앞으로 투자액, 지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임대료를 산정해 (주)엔드림에 임대하게 되는데 임대료가 연간 1억원은 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은군은 내년 3월 펀파크 운영할 개시할 계획이다.

1, 2공구 투자비는 국비 93억원, 도비 16억7천500만원, 군비 51억5천만원, 민자 2공구에 74억원이 투입됐으며, 1공구 민자 투자비는 300억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 1, 2공구 사업장이 본격 운영되지는 않지만 소도읍 사업 적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행정안전부가 소도읍 육성사업을 추진한 것은 오지개발 사업 등이 투입되는 면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읍 지역이 소외되자 국비 100억원을 지원해 읍 지역의 자족기능을 갖춘 중추소도시로 육성하는 사업이었다.

이에따라 보은군은 보은읍 대야리 일원에 삼년산성과 삼림욕장을 연계해 캐슬랜드, 자생식물유전자원실, 황토테마랜드를 조성한다고 계획했다.

하지만 삼년산성 사적지 주변 500m인근 개발 불가 규정에 묶여 사업부지는 보은읍 길상리까지 밀려 내려갔고 캐슬랜드와 자생식물유전자원실이 완전히 빠지고 전혀 다른 정크아트로 사업내용이 완전 변경됐다.

캐슬랜드와 자생식물유전자원실로 이뤄진 당초 사업계획 대 신 정크아트, 펀 바이크 경기장, 전망대로 이뤄진 현재를, 볼거리 면만으로 비교했을 때 어느 쪽이 구미를 당겨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상품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이곳은 속리산 진입도로에서도 비켜져 있는데다 주변 국도가 고속도로 개설로 외지 차량의 가시권에서도 벗어나 있어 관광객 유치에도 어려움이 따라 자칫 운영상의 문제가 될 소지도 예상된다.

보은군이 사업대상지를 변경할 때 도시계획 구역이나 속리산 진입로 변 등 과연 어느 곳이 적지인지 보다 주의 깊게 판단하지 않고 소홀히 한 면이 크다고 본다.
만약 2공구 사업이 활성화되지 않을 경우 이 책임에서 보은군은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구병산 관광지, 민자 유치 관건
구병산 관광지 조성사업은 산업자원부의 탄광개발지역에 대한 지원금을 받아 추진한 것으로
보은군은 2008년 11월 국비 130억원을 지원받아 올해 10월 상하수도, 오폐수 처리장, 천연잔디를 갖춘 운동장, 조경 등 기반시설을 완공했다.

전체 14만9천910㎡ 부지는 도로, 주차장, 화장실, 광장, 잔디광장 등 공공편익시설 2만6천682㎡, 녹지 8만55㎡, 운동 오락시설 1만5천188㎡, 휴양문화시설 1만6천972㎡, 숙박시설6천991㎡, 상가시설 4천22㎡이다.

이는 황토를 이용한 찜질방과 방갈로, 산책로, 야외극장 등을 조성하고 한꺼번에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연수시설을 갖춰 기업연수생과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에 의해 부지가 정리된 것이다.

아직 이렇다 할 민간 자본가를 유치하지 못한 가운데 보은군은 민자유치를 위해 지난 10월 충북도가 서울에서 개최한 서울관광개발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한 100여개의 레저개발업체를 대상으로 구병산 관광지 개발에 대한 사업을 설명했다.

보은군은 이같이 민간자본가 유치를 위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소도읍 육성사업에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유치한 것처럼 전국에 공모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구병산 관광지 조성사업도 부지를 닦아놓았지만, 지역경제를 견인할 시설물을 세울 민간자본가 유치가 과제로 남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