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 축구대회…보은소방서·동광FC 우승
우중 축구대회…보은소방서·동광FC 우승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05.31 20:11
  • 호수 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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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FC와 장안FC 준우승

징하게 비가 내렸다. 농작물에는 가뭄 끝 단비였고 물그릇이 점점 줄고 있던 저수지는 희색을 띨 비였지만 잔디구장을 누비며 공을 찰 생각으로 기대에 부풀어있던 축구선수들에겐 전략의 차질, 컨디션의 영향을 걱정할 정도의 비였다.
지난 5월 28일 개최한 제22회 군수 및 체육회장기 축구대회는 주룩주룩 내리는 비는 막을 수 없으니 전략을 수정하고 선수를 보강하는 등 출전 팀마다 두뇌 플레이를 해야 하는 대회였다.
대회에는 장년부는 보은소방서(회장 김휘수)와 보은 한화(회장 김기정), 군청FC(회장 방준식), 시원 FC(회장 강종석)팀과 보은군축구협회와 오랜 교류활동을 하고 있는 서울 서강FC, 팀이 출전했다.
장년부 4강에는 보은소방서팀과 안양자유FC, 동광FC, 보은한화팀이 올랐다. 여기서 안양FC와 동광FC가 붙어서 안양이 결승전에 오르고 보은소방서팀과 보은한화팀이 붙어 보은소방서팀이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은 작년도 우승팀 안양FC와 올해 처음 출전한 보은소방서팀이 맞붙었다. 안양FC는 노련미가 있고 보은소방서는 처음 출전이지만 안양FC가 어린 선수들의 많은 패기가 있어 경기 전부터 흥미진진. 노련미가 경기 전반을 이끌어가 먼저 2골을 넣었다.

패기의 보은소방서도 지지 않고 끝까지 밀어부쳐 결국 보은소방서팀이 2점을 넣어 동점으로 전후반 경기를 마쳤다.
우승은 승부차기로 겨뤘는데 보은소방서팀 수문장의 방어와 상대의 문호를 뚫는 공격수들의 공격이 먹혀들어 결국 4대 3으로 첫 출전으로 우승기와 함께 우승컵을 가져갔다.
팀의 막내인 정하익(26, 보은 이평) 선수는 “업무를 마치고 18명 정도의 직원들이 풋살구장에서 연습을 했다. 근무시간이 서로 달라서 전체 선수들이 다 나와서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다. 그래도 10명 정도씩 나와서 연습을 했다”고 말하고 “운동장이 미끄러워서 정말 고생했다. 본 경기에서 이길 줄 알고 사실은 승부차기 연습은 하지 않았는데 단결력으로 이긴 것 같다. 감사하다”며 “내년 경기에도 꼭 출전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년부는 두 개팀이 출전한 동광FC(회장 김진홍)와 삼산FC(회장 조석희), 장안FC(회장 김주태)팀이 출전해 우중 실력을 견줬다.
결승전은 동광FC와 장안FC가 맞붙었는데 이들은 숙명의 라이벌. 지난해에도 두 팀이 붙어 먼저 장안FC가 우승기를 가져갔다. 올해는 어떨까?
역시 젊은 선수들이어서인지 비는 이들의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여길 정도로 우중 경기를 즐겼다. 상대방의 허를 찌르며 돌파하고 막아서는 상대의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공을 뒤로 돌리고 그야말로 발재간을 부렸다. 격하게 부딪히기도 했다. 양보할 수 없는 숙명의 라이벌전임이 느껴지기도 했다.
올해는 장안FC가 무너지고 말았다. 지난해에 진 설욕의 동광FC가 4대0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장안FC의 이충근 선수는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 소방서로 뛰는 선수도 있었고 비도 오고 미쳐 전략을 수정할 틈이 없었다”며 “내년에는 경우의 수까지 꼼꼼하게 챙겨 대회를 준비해 와신상담의 결과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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