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솔린이집 정영수 원장 어버이날 도지사 표창
참솔린이집 정영수 원장 어버이날 도지사 표창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05.11 09:59
  • 호수 6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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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함께 8년간 침대생활한 친정어머니 봉양

참솔어린이집 정영수 원장이 어버이날을 맞아 효행을 실천한 것이 알려져 도지사상을 받았다.
정영수 원장은 직장에서는 어머니의 품성으로 어린이들을 보듬고 집에 가서는 친정 부모를 봉양하고 특히 돌아가시기 전까지 침대생활을 한 친정어머니를 아버지와 함께 극진히 봉양하고 두 아들의 어머니이자 남편을 보살피는 1인 다역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적으로 어렵게 생활했으리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정영수 원장은 항상 밝은 미소띤 모습을 보여줬다. 부모를 모신 정영수 원장의 정성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정영수 원장이 친정 부모를 직접 봉양한 것은 2012년부터다. 27살에 결혼한 정영수 원장은 당초 대전에 거주하던 부모님, 특히 친정어머니와는 친구처럼 지낼 정도로 다정다감했다. 누구보다도 건강하게 생활했다. 그러다 친정어머니가 무너진 것은 허리디스크 수술을 두 번이나 하면서다. 수술은 했지만 증상이 나아지기는커녕 거동도 못할 지경이 됐고 침대에 누워 지내는 상황이 됐다. 슬하의 자식을 모두 출가시켜 친정어머니를 돌보는 일은 고령의 아버지가 수발을 드는 상황이 됐다.
정영수 원장은 짐을 자신이 지기로 하고 2012년 친정부모를 자신의 집으로 모시고 와 그때부터 봉양했다.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신 2020년까지 8년간 정영수 원장은 아버지와 함께 대소변을 받아내는 일은 물론 매일 죽을 끓여 먹이는 등 수발을 들며 어머니를 봉양했다.
“그래도 더 잘해드리지 못한 것이 늘 가슴 아프다”고 말한 정영수 원장은 누워있는 친정어머니를 돌보느라 국민들의 일상이 된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국내여행도 1박을 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런 생활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한 정영수 원장은 자신의 삶이 된 어린이들을 돌보는 일에서 행복을 찾으며 친정아버지를 봉양하는 효행 실천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정영수 원장은 효행으로 도지사 상을 수상한 후 “남편이 친정부모님을 모시는 일에 마음을 함께 하지 않으면 제가 하고 싶어도 못했을 것이다. 남편이 내부모처럼 생각을 하니까 가능했던 것이다 그래서 남편에게 더욱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영수 원장은 1997년 개원한 참솔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도지사상을 받은 정영수(사진 오른쪽)원장과 최재형 군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지사상을 받은 정영수(사진 오른쪽)원장과 최재형 군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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