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는 ‘어린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는 ‘어린이’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05.11 09:55
  • 호수 6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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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우중 실내 행사 운영해 어린이들 즐거움 만끽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이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과 어린이날 101주년을 기념해 전국 1천명의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5월 2일 발표했다.
가장 행복했던 때를 묻는 질문에 ‘부모님과 함께 놀러 갔을 때’(45.8%)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갖고 싶은 선물을 받았을 때’(19.6%), ‘친구들과 놀았을 때’(14.4%) 등도 행복한 순간으로 꼽혔다.
배가 고파서 우는 아이에게 밥만 먹인 후 다시 밭에 누여놓고 김을 매며 자식을 키웠던 시절이 아닌 요즘은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한 부모들의 노력이 대단하다. 체험처를 쫒아다니며 아이이들에게 새로운 세상,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와중에도 이런, 저런 이유로 자녀들과 놀아주지 못하고, 함께 지내지 못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래서 아이들의 가장 행복했을 때를 부모님과 함께 놀러갔을 때로 꼽았을 것이다.
지난 5월 5일 비가 내내 쏟아지는 어린이날 보은군의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놀았을까? 보은군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를 위한 특별행사로 어린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도록 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과 로비를 어린이 세상으로 꾸몄다.
다양한 놀이기구와 각 기관 및 단체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마술, 춤 등 무대공연을 펼쳐 어린이들이 맘껏 놀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과자와 아이스크림, 팝콘, 과일 등 다양한 간식 먹거리도 제공해 놀다 지친 아이들의 간식 갈증도 해소시켜 줬다. 아이들과 함께 온 어른들을 위해 커피도 제공, 비오는 날의 진한 커피향으로 감성을 자극하기도 했다.
왁자지껄 떠들썩한 어린이 놀이장에서 만난 이창수(72, 보은 수정)씨는 “며느리와 20개월 된 손녀딸과 함께 왔는데 비가 오지 않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며 “다소 아쉬움은 있지만 놀이기구도 많고 체험프로그램도 많아서 애기들에게 맞는 시설을 이용하면서 놀게 해줄 수 있고 또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용후기를 밝혔다.
외손녀들과 딸들과 함께 왔다는 강정옥(보은 삼산6리)씨는 “어버이날이라고 제주도에서 딸이 왔는데 마침 어린이날 행사가 있어서 어린 외손들과 참여해 놀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고 “딸이 말하는데 제주도에는 관에서 하는 이런 행사가 없어서 놀려면 개인적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보은에는 이런 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돼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며 친정에서 특별한 어린이날을 즐긴 딸과 외손녀들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같이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어린이날을 즐길 수 있는데는 단체와 기관의 참여가 있어서 가능했다. 참여기관 및 단체는 다음과 같다.
△학부모연합회 : 컵과일, 솜사탕, 업사이클링체험, 폴라로이드·핸드폰 사진 인화, LED 풍선만들기. 포일아트 △학부모연합회·청운위 : 팝콘 △대추골·뱃들휴게소 : 천막, 의자 △대청댐노인복지관 : 커피, 아이스크림 △청참위 : 안내, 응급, 대형젠가 게임 △벅스펫 : 림보게임 △동아리 : 신발던지기 놀이 △청참위·동아리 : 페이스페인팅 △학부모연합회·동아리 : 헤어숍 체험 △조은가 : 아이싱 쿠키만들기 △청참위·청운위 : LED 비행기만들기 △충북남부아동보호기관 : 부채만들기 △속리산말티재휴양림 : 북마크만들기, 소마큐브만들기 △보은소방서 : 심폐소생술 체험, 소방체험 △노인장애인복지관 : 카네이션만들기 △보은문화지킴이  : 도미노게임 △청소년상담센터 : 키링만들기 △보은경찰서 : 사이카 및 경찰복 체험 △가족센터 : 그립톡만들기 △정신건강증진센터 : 스트레스 뇌파검사 등을 진행했다.
김현정 아동청소년팀장은 “휴일임에도 주민복지과 전 직원들이 출근해서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힘쓰고 기관단체에서도 맡은 분야의 부스를 잘 운영해 어린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체험하고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했다”며 “고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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