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울트라마라톤대회 100킬로 중 대부분 보은구간
청남대울트라마라톤대회 100킬로 중 대부분 보은구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04.12 19:53
  • 호수 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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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면, 수한면, 내북면, 회인면 통과하는 서북내륙 청정지역 달려
보은서 10명 참가…박명선ㆍ박경애ㆍ이상수 선수 첫 완주 기록

지난 4월 8일 청남대를 출발해 100킬로미터를 달린 제19회 청남대울트라마라톤대회 전체 거리 중 65.7킬로미터가 보은지역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구간은 34.3킬로미터에 불과하다.
구간을 보면 보은군의 서북쪽, 즉 회남면과 회인면 내북면에 해당하는 내륙의 청정 지역을 샅샅이 누볐음을 알 수 있다.
청남대 본관 정문을 출발한 마라토너들은 회남면 남대문리 염티재정상→남대문 공원→거교3거리→조곡1리→판장대교→구름재 정상→회남면 은운리→옥천 답양3교→용촌3거리에서 좌회전→수한면 차정4거리 개성휴게소 앞에서 식사를 하고 내북면 용수3거리 좌회전→대안3거리 우회전→적음3거리 좌회전→창리 3거리 좌회전→ 한화 3거리 우회전→회인면 쌍암저수지→고석3거리 우회전→피반령→청주시 남이면 인차3거리 죄회전→상장3거리→청남대 도착하는 구간이다.
청남대울트라마라톤 대회는 2003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년간 청남대 역사와 함께 해온 대회로 전국의 울트라마라톤 동호인이라면 꼭 한 번쯤 뛰어보고 싶어 하는 메이저대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치러지는 대회여서 전국에서 700여 명의 울트라마라토너가 참가했다. 보은에서도 10명이 참가해 울트라마라톤 코스를 달렸다.
최상숙씨와 김종길씨는 이 대회의 단골 출전자다. 지금까지 6, 7회 정도 참가했고 이외에 이경희·황하진·곽점기씨도 4, 5회 출전했다. 박명선·박경애·이상수 선수는 첫 100 킬로미터 완주 기록을 세웠다. 8일 오후 4시 출발했을 때는 날씨가 따뜻해서 달리기가 좋았으나 밤이 되면서 점점 기온이 떨어져 9일 밤 12시 넘었을 때는 영하 1.5도로 내려갔을 정도. 그래서 출발지에서 50킬로미터 지점까지는 밤 12시 이전에 통과해야 했는데 날씨가 추워서 참가자들이 제한시간 내 지점 통과가 어려웠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평이었다.
엄학진씨는 “청남대 울트라마라톤대회 주로의 상당 구간이 보은인데 마라톤코스로는 고개도 많고 난 코스이다. 하지만 참가자들이 험한 코스를 즐기는 것 같다. 그래서 전국 울트라마라톤대회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주자들이 참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대회 보은마라톤클럽 선수들이 42킬로미터 지점인 회남면 은운리에서 커피와 주스, 배를 깎아서 제공하는 등 클럽 자비로 구입한 물품으로 자원봉사를 했는데 참가선수들의 호응이 높았다”고 말했다.

청남대울트라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보은마라톤클럽 소속 선수들.
청남대울트라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보은마라톤클럽 소속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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