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본 보청천 벚꽃길 덕분에 보은에 왔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본 보청천 벚꽃길 덕분에 보은에 왔습니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04.05 20:02
  • 호수 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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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벚꽃 십리길, 경주 보문단지, 진해, 여의도 윤중로, 청주 무심천, 대전 인삼공사, 공주 동학사 벚꽃길, 대청호 벚꽃길 등 전국에 벚꽃 명소가 참 많다. 알려진 곳들은 사람반 차반으로 걷는 것도 어렵고 장소를 방문하기 위해 차량정체를 감수해야 한다. 사진이라도 찍을라치면 꽃이 배경이 아니라 사람이나 차가 배경이기 십상이어서 제대로의 벚꽃 사진을 건지기가 힘든 곳이다. 반면 벚꽃길 명소로 알려지고 있는 보청천 벚꽃길은 제대로 꽃구경도 못하는 곳에 비해 비교적 여유있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알음알음으로 찾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1일과 2일 만개한 벚꽃의 풍경을 누리기 위해 보청천 벚꽃길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는데 특히 외지인들의 방문이 상당수에 달했다. 지난 2일 만난 40대인 박모씨는 초등학생 딸과 부인과 함께 대구의 근대문화유산을 보고 서울로 돌아가는 중 고속도로에서 보는 보청천변의 벚꽃길이 매우 아름다워 차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고 산책길로 조성한 것이 참 좋았고 벚꽃과 개나리꽃이 함께 있는 것도 참 좋다”며 “전국 어느 벚꽃길 명소에도 뒤지지 않는 벚꽃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고 특히 고속도로에서 보는 벚꽃길이 참 인상적이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보청천 벚꽃길은 보은읍 학림리 대바위가든 앞 제빙부터 탄부면 대양리 앞까지 50리가 넘는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이를 자원으로 벚꽃시즌 관광정책 수립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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