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은 마(魔)의 목요일(?) 사건사고가 잇따라
3월 16일은 마(魔)의 목요일(?) 사건사고가 잇따라
  • 송진선
  • 승인 2023.03.16 20:30
  • 호수 68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16일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오후 12시40분경 읍내에 사는 한 여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오후 5시경에는 보은읍 월송2리 지은지 40년이 넘은 노후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택이 전소됐다. 집주인인 80대 이모할머니는 마침 경로당에서 할머니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집안에 없었기 때문에 피해를 입지 않았다.

주택은 산과 연접해 있어 주택의 불티가 튈 경우 산불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 보은군 산림녹지과에서는 충북도가 임차한 헬기를 운용해 상당량의 물을 뿌려 불이 산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했다.

화재는 이 마을 김상호 이장의 신고로 소방관들이 출동해 진화할 수 있었다. 소방서 화재감식반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인데 주택 옆에 있는 고추 건조기의 전선을 쥐가 긁어서 파손된 것을 테이프로 감아 사용해왔고 지난해 사용한 후 코드를 빼놓지 않았다는 답변이 있는 것으로 보아 누전에 의해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인다.

집주인 이모 할머니는 참혹한 집을 볼 수가 없어서인지 무서워서 못나가겠다며 쿵쾅거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동네 할머니들도 안타까워하면서 등을 쓰다듬어주는 등 놀란 할머니를 달래주었다.

김상호 이장은 "집이 전부 불에 탔으니 조립식 주택이라도 지어야 하는데 슬하에 1남 2녀를 뒀지만 다들 어렵게 살기 때문에 이것을 감당할 수 있을 지 걱정”이라며 "주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자에게도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사 좀 잘 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