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 김상문 회장 ‘제산 컬처센터’ 건립
IK 김상문 회장 ‘제산 컬처센터’ 건립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03.16 10:07
  • 호수 68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화약국 사거리, 북카페 등 복합문화공간 들어서
김상문 회장 부지 구입해 재단 기부
재단법인 ‘제산평생학습’ 주소도 보은 이전

낡고 우중충한 이미지의 보은읍 시가지를 밝고 산뜻하게 바꿀 건물. 책도 읽고, 문화를 향유하고, 친구 등 지인들과 만나 담소를 나누기 좋은 소통의 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재단법인 ‘제산(霽山) 평생학습’은 약 100억원을 투입해 평화약국 건너편인 보은읍 삼산리 93-5번지 일원의 연건평 630평(2천78평방미터)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제산 컬처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건물은 4층이지만 건물의 실제 높이는 일반 건물 7, 8층 높이와 맞먹을 정도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문 회장이 세운 제산 평생학습은 읍내 중심부에 위치할 제산컬처센터가 보은의 이미지를 대표하거나 상징하는 건물이 될 수 있도록 건축 설계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프랑스 공인 건축사이기도 한 이은석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직접 설계한 건물은 독서와 도서관 이미지를 토대로 책꽂이를 형상화하고, 지식의 문을 여는 형태로 구성했다. 재단 탄생의 토대가 된 ‘책읽기를 숨쉬기처럼’을 건물에도 녹여낸 것이다.
재단은 오는 5월 초 인허가 뒤 실시설계와 시공사 선정 등을 거쳐 10월 경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건물 지하에는 주차공간과 업무시설을 배치하고, 지상 1층은 책도 읽고 휴식도 취하고 담소도 나눌 수 있는 68.36평 넓이의 북카페로 꾸며진다. 지상 2층(90.33평)과 3층(65.20평)엔 각각 일반 사무실과 재단 사무실이 들어선다.
4층(87.76평)에도 아동용 서적 등을 갖춘 북카페와 함께 갤러리, 강연장, 공연장 등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각층마다 벽을 고정시키지 않고 기능이나 역할에 맞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가변적으로 건축할 계획이다.
‘제산(霽山) 평생학습’은 건물 신축과 함께 재단의 주소도 인천에서 보은으로 이전한다. 대도시를 기반으로 한 재단법인이 시골로 주소지를 옮기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제산평생학습은 지난 2018년 김상문 회장이 자신의 아이케이 주식을 투자해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평생학습의 근간이 되는 독서를 장려하고, 독서의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세운 것이다.
“하늘이 돈을 벌게 해준 것은 돈을 제대로 쓰라고 한 것이고, 돈을 제대로 쓰는 것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도와주는 것은 빵을 사주는 것이 아니라 책을 볼 수 있게 하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철학에 따라 재단에서는 그동안 저소득층을 비롯해 학생을 대상으로 도서 지원, 독서와 관련한 문화 활동, 도서 출판 등에 지원을 해왔다. 최근 지난 2022년 9월에는 회인면 출신인 윤건영 도 교육감에게 도서구입비 4천만원을 지원하고 12월에는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1천만원의 도서구입비를 지원한 바 있다.
재단법인 제산은 150억 원 규모의 자산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5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확충해 보은을 거점으로 인근 충청도를 비롯해 대한민국 전역에 독서 관련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재단을 보은으로 이전, 현대 건물로 신축하는 것은 재단 설립자인 김상문 아이케이 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 김상문 회장은 보은 출신 기업인으로 그동안 고향과 충북도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에 걸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물이다.
이번 ‘제산 컬처센터’의 보은 건립도 그의 애향심의 발로로, 김 회장은 이번에도 사비를 들여 부지를 구입해 재단에 기부했다.
재단법인 ‘제산(霽山) 평생학습’은 오는 3월 17일 오전 10시 보은문화원에서 ‘제산 컬쳐센터’ 건립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상문 회장은 “낡고 어두웠던 고향의 시가지에 최신식 건축물을 세워 밝고 깨끗한 도시의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며 “제산 컬처센터는 어린이부터 젊은 세대, 노인까지 전 세대가 어우러져 책읽기와 여가를 즐기는 문화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