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레박물관 문화예술 행사 풍성
에밀레박물관 문화예술 행사 풍성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03.16 09:48
  • 호수 6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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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강연 시리즈르 개최
이만주 사진작가 사진전도 열어

추위를 물리치느라 겨우내 문을 꼭꼭 닫아걸었던 속리산 에밀레박물관이 빗장을 열고 사람들을 들이기 시작했다. 카페에밀레에서 내리는 향내 짙은 커피향이 사람들을 인도한다. 냄새가있다면 전통냄새, 고풍스런 냄새가 날 것만 같은 카페 에밀레는 시계초침이 빠르게 돌아가 뭔가를 빨리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현대에서 7, 80년대로 시간여행을 보내주는 곳이다.
그냥 엉덩이 붙이고 시간을 보내기에 참 좋은 에밀레박물관도 드디어 문화사업을 시작한다.
조자용민문화연구회(이하 조민연, 대표 이만동) 주관으로 ‘에밀레 문화예술강좌’를 개설한다.
강좌는 시리즈로 열 계획인데 강좌를 듣는 사람들은 인문학, 철학적 소양이 차곡차곡을 쌓일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예술 강좌 시리즈
첫 강좌는 3월 18일(토) 오후 5시 조자용 민문화연구회 이만동 대표가 풀어내는 ‘조자용 박사와 에밀레박물관’이라는 주제다. 
조자용 박사는 해방 후 1947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하바드 대학에서 건축 공부를 하고 귀국한 이후, 한국 전쟁이 끝난 1950년대 중반 이후, 서울 종로2가 YMCA 빌딩을 비롯하여경북대학교, 동산병원, 부산 침례병원, 을지로 메디컬센터 등등 수많은 건물을 설계한 1세대 건축가이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에는 우리 고유의 민문화가 말살되고 서양문화가 기승을 부리는 것이 안타까워 우리 민속의 모태인 삼신사상, 도깨비, 민화, 장수바위, 마을축제 등에 대한 연구에 몰두했다.
1967년에는 국내 최초의 사립박물관인 ‘에밀레박물관’을 설립하고, 1971년에는 민학회를 설립했다. 1980년대 초, 보은으로 에밀레박물관을 이전하여 2000년까지 박물관 안에 민족문화수련장을 오픈, 우리 고유의 민문화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전개하다 작고하였다.
이번 첫 강좌는 조자용은 누구인지, 그리고 그가 연구하고 남긴 유업의 의미에 대해 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예정된 강좌는 다음과 같다.
△3월 18일 오후 5시 / 이만동 조자용민문화연구회 대표 ‘조자용 박사와 에밀레박물관의 의미’ △3월 25일(토) 오후 4시 / 김재현 강사  ‘세기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 오페라 강좌 △4월(날짜 미정), 김석호 강사 ‘메타버스로 진화하는 세상의 변화’ △5월 20일 오후 4시 / 이창재 박사 ‘프로이드 심리학과 꿈에 대하여’ 강좌 참가비는 1만원(커피나 수제차 제공)이며 뒷풀이 참가자는 1만원이 추가된다.

#이만주 사진작가 사진전
3월 17일 부터 31일까지 이만주 개인 사전전도 에밀레에서 열린다. 서울대, 외대 대학원 졸업한 이만주 사진작가는 시인이자 춤비평가이기도 하다.
터키국영항공사 한국 GSA의 CEO를 지낸 이만주 작가는 세계 여행 재미를 글을 쓰고 사진을 는 것에서 느낄 정도로 수준높은 사진을 찍는다.
영혼을 담아 기록한 사진은 2007년 서울 인사동에서 제1회 사진개인전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이후 2009년 ‘춤추는 사람들, 그 무대 속으로’라는 제목으로 2회 사진전을 열었고 2010년엔 제3회 사진개인전, 2011년엔 제4회 개인전까지 매년 사진전을 열었다. 다양한 피사체를 담느라 몰입해왔던 열정을 잠시 내려놓았던 작가는 한동안 휴지기는 지냈다. 그러다 사람들에게 이만주 사진작가가 살아있음을 알린 것은 지난 2022년.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제5회 사진개인전을 열었다.
사진으로 살아 숨쉼을 알려왔던 이만주 사진작가는 깊이있는 시작도 독자들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했다.
문학에 또 사회성 짙고 문명비평 성격의 시집 ‘다시 맺어야 할 사회계약’, ‘삼겹살 애가(哀歌)’, ‘괴물의 초상’을 냈다. 1994년 ‘올해의 여행가상’, 2018년 ‘동반예술가상’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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