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단 소개]회인면 풍물단
[풍물단 소개]회인면 풍물단
  • 심우리
  • 승인 2023.03.02 11:44
  • 호수 6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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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인의 살아있는 역사!

회인면은 보은군에 속한 11개의 읍·면 중에서도 깊은 역사를 가진 흔적들을 훼손하지 않고 꽤 잘 보존하고 있는 곳에 속한다. 중앙리의 사직단과 인산객사, 부수리의 회인향교, 눌곡리의 풍림정사를 비롯해 시인 오장환의 생가와 60년대 당시의 거리 풍경까지. 이렇듯 많은 역사의 흔적들을 잘 보존하고 있는 회인이 또 하나의 숨은 역사의 흔적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회인면 풍물단이다.
회인면 풍물단이 처음 창단된 것이 언제인지는 현재의 단원들 중 누구도 확신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되었다. 그저 40년은 넘었다고만 이야기할 뿐. 현재 회인면 풍물단의 회장겸 선생님을 맡고 있는 홍진원씨가 처음 풍물단에 들어와 활동을 시작했던 35년 전에도 이미 풍물단이 한창 활동 중이었다고 하니 40년이 넘었다는 단원들의 주장이 거짓은 아닌 듯 보였다. 홍진원회장을 제외하고라도 많은 단원들이 어린시절부터 풍물단의 신나는 가락을 들으며 자라왔다고 하니 회인의 또 다른 역사라고 할 수 있겠다.
회인면 풍물단의 회장이자 선생님을 맡고 있는 홍진원 회장은 그 이력도 화려하다. 처음 풍물단에 들어오기 전엔 청주의 무형문화재이자 청주시립국악단의 박노상 선생 밑에서 풍물을 배웠고, 지난해까지만 해도 풍물연합회장을 역임했을 정도라고 하니 회인면 풍물단의 남다른 가락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듯 화려한 이력과 실력을 갖춘 선생님이 함께해서일까? 행정복지센터 역시 풍물단에 협조,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행정복지센터의 2층을 회인면 풍물단의 연습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 덕에 평소에도 꾸준한 연습으로 도 대회나 군 행사에서 발군의 실력을 뽑낼 수 있었던 것이다. 
홍진원 회장은 회인면 풍물단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단순히 풍물만 하는 것이 아닌 사물놀이와 민요도 함께 선보일 것이라는 것.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홍진원회장의 이 원대한(?) 계획은 잠시 무산됐지만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금, 2023년부터는 예전부터 계획했던 풍물단의 다양한 변화를 하나씩 시도해나갈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 펼쳐질 회인면 풍물단의 화려한 변신을 기대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회인면 풍물단원들의 모습. 회인면 풍물단은 회인면행정복지센터의 2층 공간을 활용해 평소에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br>
회인면 풍물단원들의 모습. 회인면 풍물단은 회인면행정복지센터의 2층 공간을 활용해 평소에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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