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대추의 비상! 보은대추 히말라야를 품다
보은대추의 비상! 보은대추 히말라야를 품다
  • 보은사람들
  • 승인 2023.02.23 09:15
  • 호수 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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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이 미토차(너무 맛있어요)” 보은대추를 맛본 현지인들은 연신 외친다. 
2023히말라야기후변화탐사대는 지난 2월 4일 네팔 히말라야로 떠났다. 기후변화 탐사대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몸소 체험하고 그 중심에서 고통받는 네팔의 학교를 돕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충청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직지원정대 그리고 보은발전포럼이 함께 한다. 이번 탐사는 다울라기리(8,167m)와 안나푸르나(8,091m) 중간에 자리 잡은 ‘코프라단다’다. 코프라단다 코스는 목동들이 양과 야크를 기르는 카르카(목동들의 숙소)를 따라 새로 만들어진 코스다. 아직 때가 묻지 않은 순수를 가진 트렉이다. 다울라기리, 투크체, 닐기리, 팡봉, 안나푸르나 남봉의 경관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다. 
이곳에 대원들은 보은대추를 품고 갔다. 보은대추는 최고의 당도와 식감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과일로 등극한 지 오래다. 마른대추는 한방재료 및 식재료로 쓰인다. 지난 2년간 기후위기로 보은대추의 생산량이 급감해 농민들은 아픔이 있었다. 아픔의 위로와 홍보를 위해 대원들은 코프라단다에 도착하자마자 품에 있는 보은대추를 꺼내 히말라야 성전에 고했다. “올해는 부디 보은대추가 풍년 들어 농민들의 시름을 달래주시옵고, 더욱 값진 과일로 우리나라를 벗어나 세계의 주요 수출품으로 등극하게 해주시옵소서” 대원으로는 박진기 전)보은군의회 부의장, 이주형 전)교사, 홍기옥 충북경찰청 교통조사계 반장, 김영란 보은 파랑새지역아동센터 보육교사 등이 함께 했다.
박진기 전. 부의장은 “보은대추는 보은 농민들의 소득향상에 중요한 과일로 당도와 신선도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농민들께서 지난 흉작의 아픔을 잊고 대풍을 이루는 한해이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탐사대를 가이드한 밍마셀파는 “한국에 있을 때 먹어본 대추보다 더 맛있고, 인도 대추보다도 더 당도가 좋다”며 보은대추 “데레이 데레이 미토차”를 외친다. 네팔에서는 열대과일로 인도 대추를 먹는다. 마른대추는 ‘기르’라는 음식에 넣어 같이 끓이거나, 물에 끓여 먹는다. ‘기르’는 우유를 넣고 끓이는 죽처럼 생긴 음식이다. 물론 생대추는 그냥 깨물어 먹는다. 
보은대추는 따뜻한 성질과 위와 장의 기능을 강화시켜 고소에서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다. 대원들 모두 건강하게 고산 히말라야를 다녀온 숨겨진 비결은 보은대추 였다. 보은대추를 끓이면서 나오는 진한 향기는 주방을 압도했다. 한국요리 전문 쿡(Cook)인 꾸낭은 “다음에는 보은대추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여 한국 트레커들에게 감동을 주겠다고”고 말했다.
대원들은 바드라칼리 초등학교(SHREE Bhadrakali Primary School. 교장 산타 부라도끼)를 방문하여 2,700달러를 전달했다. 기부금은 진천 서전고등학교(교장 한종희)학생들이 교내 나눔장터를 통해 마련한 2,200달러와 탐사대원 및 김연준 충북도청 재난안전실장, 정병국시인, 김동일 전)보은군 기획감사실장, 이치현 보은 동광초 총동문회장이 함께했다. 
이제 ‘보은대추’는 보은 지역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향해 항해해야 한다. 사람의 건강과 온(溫)기를 싣고 기적소리 울리며 전 세계를 향해 달리는 보은대추를 그려본다. 
박연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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