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협회 동호인 작품집 보은문학 발간
문인협회 동호인 작품집 보은문학 발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3.02.02 10:46
  • 호수 6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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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집, “글을 쓰고 싶어 쓰고 또 쓰고 있습니다”

보은문인협회 회원들에게 왜 글을 쓰는가? 라고 묻는 것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에게 왜 축구를 하는가? 라고 묻는 것과 같다. 대표팀 선수들이 그저 볼을 차고 싶어서 축구를 하는 것과 같이 문인협회 회원들도 글을 쓰고 싶어 쓰고 또 쓰는 것이다.
그렇게 글을 쓰고 싶어 쓰고 또 쓰는 보은군문인협회(회장 정점영) 회원들이 보은문학 작품집 10집을 냈다.
글 욕심이 많은 회원들은 시 따로, 수필 따로 해서 회원 1인당 많게는 5, 6편을 냈을 정도다. 작품 하나 탈고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는데 1인당 5, 6편을 낸 열정이 어느 정도인지 안봐도 알 것 같다.
시는 53편을 담았다. 수필은 16편을 담았다.
회원 중 시와 수필을 모두 낸 회원은 권재구, 김순구, 김종례, 성정옥, 유호세, 임재선, 정경자이다.
설이 막 지난 즈음이라는 시간적 이유를 들어 구장서 회원이 작품 ‘고향’ 중 일부를 인용한다.
내고향은 두메나 산골 / 뒷산에 올라 구병산 일출에 기지개 펴고 / 금적산 석양 노을에 발길 돌리면 / 집 앞에 까치들이 나를 반기네.(이하 생략)
농촌 시골마을의 풍경이 점점 변하고 있지만,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고향의 모습도 구장서 회원이 시어로 풀어놓은 딱 그 모습으로 다가오며, 푸근함을 전한다.
보은예총회장인 오계자 소설가는 수필 ‘동백꽃 지던 날’을 출품했다. 그동안 시집 5집을 출간한 기성작가인 장근수 시인은 설날 고향에 갔다가 반세기 전 우리집터를 보았다며 시 ‘가막재’에 고향에서의 추억을 담뿍 담아냈다.
작품집 겉 포장엔 국가무형문화재인 낙화장 김영조 회원의 낙하작품 포구가 감겼고 자신도 포구에서란 시를 출품했다. 
또 김국진 선생은 우리고장 문화재 이야기로 ‘상현서원과 후율사’을 담았다. 조헌선생의 이야기와 함께 조헌선생의 위패를 모셔놓고 춘추로 제향을 올리는 상현서원과 후율사를 기술한 것. 
또 한국문인협회 보은지부의 2021년과 2022년 활동에 대한 화보집도 수록해 연간 쉬지 않는 문인들의 발걸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올해도 분주한 회원들의 활동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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