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길라잡이] 유령
[영화길라잡이] 유령
  • 보은사람들
  • 승인 2023.01.19 09:37
  • 호수 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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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영화를 보니 근심이 없네! 우리 보은군에도 영화관이 생기고 최신영화가 동시개봉하고 있으며, 안방에서도 실시간으로 다양한 영상물을 접하는 시대가 왔다. 넘쳐나는 영상물의 홍수속에서 결초보은문화누리관에서 상영하는 작품 중 꼭 봐야하는 영화를 소개하고, 상영 및 예매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유령에게 고함. 작전을 시작한다” 
1933년, 일제강점기 경성. 항일조직 ‘흑색단’의 스파이인 ‘유령’이 비밀리에 활약하고 있습니다. 새로 부임한 경호대장 카이토는 ‘흑색단’의 총독 암살 시도를 막기 위해 조선총독부 내의 ‘유령’을 잡으려는 덫을 칩니다. 영문도 모른 채, ‘유령’으로 의심받고 벼랑 끝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 총독부 통신과 감독관 쥰지, 암호문 기록 담당 차경, 정무총감 비서 유리코,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 통신과 직원 백호.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뿐. 기필코 살아나가 동지들을 구하고 총독 암살 작전을 성공시켜야 하는 ‘유령’과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들 사이, 의심과 경계는 점점 짙어지고 맙니다. ‘유령’은 작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유령>은 1930년의 시대상과 닮은 차가운 첩보극으로 시작하지만 전통적인 추리극인가 싶다가도 본격화되는 이야기 속에서 캐릭터가 섞이고 확장되면서 억압의 시대를 향해 모든 것이 터지는 순간이 매력인 영화입니다. 이때의 대한민국 시대상을 스크린에 옮겨 뻔한 형식이 아닌 끝까지 다음 장면이 궁금한 복합장르의 영화입니다. 관객이 ‘유령’의 정체를 쫓는 사이 영화는 ‘유령’의 반격으로 스파이 액션으로 발전합니다. 영화의 캐릭터는 의심과 반전, 대립과 연대로 심장이 박동하는 캐릭터 영화의 절경을 선보입니다. 
1930년대는 회색 톤의 흑백사진이 주를 이뤘지만, 영화에서는 과감한 색을 사용합니다.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물의 캐릭터와 스타일을 강조하고 그 시대에는 없던 색상을 사용하여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캐릭터의 의상이나 공간의 연출 등은 관객의 시각을 자극하며 영화의 또 다른 재미가 되어 줄 것입니다. 첩보, 추리, 액션, 드라마 그리고 반전까지 온갖 재미의 요소를 133분에 꽉꽉 넣어 담은 영화입니다. 이번 설 명절에 가족들이 모여 볼 수 있는 종합선물 세트 같은 영화로 권합니다. 
1월 19일부터 보은읍 뱃들공원 옆, 결초보은문화누리관 1층 씨네큐 영화관에서 상영합니다. (문의☎ 070-5177-5819)
/황지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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