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성토·절토사면 가로수 생육상황 척박한 것 알면서
[행정사무감사] 성토·절토사면 가로수 생육상황 척박한 것 알면서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2.12.29 10:55
  • 호수 6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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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녹지과] 김도화→김진식

김도화 위원은 가로수의 전반적인 사항을 짚는 보은군 도시숲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의 역할, 식재된 가로수의 규격, 성토지에 대한 가로수, 도시숲 또 인근 지자체에서 이어지는 도로변의 가로수의 연계 등 가로수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짚었다.
김 위원은 특히 국도 19호선 4차선 국도변에 식재된 층층나무가 고사돼 이후 단풍나무로 수종을 변경 식재했는데 생육상황이 매우 부진하다며 과연 선정위원회를 열어서 수종을 선정한 것인지, 해당 수종을 선정한 이유가 무엇이냐, 기준이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김진식 과장은 심의위원회는 가로수 식재나 가로수 관리 등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행정에서 부족한 것을 자문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해당 국도 19호선의 가로수 수종을 선정할 때는 과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하고 또 층층나무와 단풍나무를 선정한 것은 도로변 경관을 위해서 식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도화 위원은 가로수 조성과 관련해 내부 기준이나 지침이 있느냐, 매뉴얼이 있느냐는 질의에 김 과장은 기준이 있고 가로수조성 관리 매뉴얼이 있다고 답하면서 그 기준에 맞춰 심었음을 밝혔다.
그러나 김 위원은 산림청을 통해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의하면 1차 적으로는 기후와 토양에 적합하고 역사와 문화에 적합하고 향토성을 지닌 수종인지 등 6가지 조건에 맞아야 하고 2차 적으로는 수형이 정돈돼야 하고 발육이 양호하고 가지와 잎이 치밀하게 발달하고 병해충이 없는 등 7가지 기준이 있는데 층층나무와 단풍나무가 정말 이 기준에 맞는지 물었다.
김 과장은 식재 당시에는 이 기준에 맞지 않으면 식재가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하면서 성장하면서 고사되거나 병해충 등으로 현재와 같은 상황이 된 것이고 식재당시에는 기준에 맞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 위원은 신한 구간 가로수가 기준에 맞고 식재한 후 병충해 가뭄 등 기후때문에 고사된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김 과장은 그것은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말하고 거기가 성토사면이라며 성토사면은 척박한데다 식재한 후 가뭄이 길고 여름철 아스팔트 복사열이 심한데 열기가 한여름철엔 70, 80도 정도 된다며 그런 기후에 의해 고사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 설명하고 지자체는 어떻게 극복했는지 사례를 찾고 성토사면이나 기후 등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이팝나무, 은행나무, 백합나무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고사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은 성토 사면은 토양이 척박하고 물의 흐름이 빨라서 물도 없지만 25번 관기 우회국도에 은행나무를 식재했는데 신함구간 4차선 도로와 차이가 있고 또 청주시 미원구간도 같은 성토구간이지만 보은군과 달리 은행나무 벚나무 등의 생육상황이 좋다고 확인시켰다.
김 위원은 가로수 매뉴얼에 식재교목은 2미터 이상 자라는 나무여야 하고 흉고 직경 즉 나무의 뿌리부터 보통 사람 가슴높이인 1.3미터까지 되는 나무줄기의 지름은 6센티미터 또는 근원직경은 8센티미터 돼야 하고 교통량과 보행자가 많은 지역의 식재 교목은 흉고직경이 8센티미터 또는 근원 직경이 10센티미터 이상이 되어야 한다며 보은군이 최근 식재한 가로수가 이 기준에 맞느냐고 질의하자 김 과장은 공사를 하면서 그 기준에 맞지 않을 수가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 위원은 보은읍 월송구간식재된 단풍나무를 실제 측정한 결과 기준에 맞지 않는 나무도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지적하며 그럼에도 재보식 등 행정력을 발휘하지 않고 준공완료 해준 것은 문제가 있음을 간접 시사했다.
김 위원은 그러면서 가로수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완주군의 사례를 들며 건강한 생육을 위해 불량토를 제거하고 새로운 토양을 포설하고 통기성을 위해 관을 설치하고 관수하고 시민들으 참여로 아름다운 가로수로 관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는 사례를 제시하고 청주의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이 청주의 명물이 된 것처럼 가로수를 관광자원화해 보은의 상징,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가로경관을 보일 수 있도록 가로수 조성 및 관리 매뉴얼 대로 관리하라고 촉구했다.
김 과장은 완주를 벤치마킹하는 등 가로수 관리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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