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보은군 올해의 사건·사고
2022년 보은군 올해의 사건·사고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2.12.29 10:09
  • 호수 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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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재난과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 해였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잘 보내고 이제는 새해를 맞이할 때가 왔다. 본보는 올해의 사건, 사고를 정리했다. 올해 일어난 사건과 사고들을 반면교사 삼아 더욱 안전한 새해가 되길 소망한다. 


■1월 
△종곡리 야생화 비닐하우스 전소 : 지난 1월 3일 밤 11시 35분경 보은읍 종곡리 야생화를 키우는 원예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하우스가 전소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긴급 출동한 소방관들의 활동으로 12시 28분경 완전 진압했으나 하우스 5동 중 4동은 전체 소실되고 나머지 1동마저도 부분 소실됐다.

△한화 폭발사고 : 지난 1월 26일, 경찰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한화보은사업장 민수6용품 보관창고 2층에 보관하고 있던 질산암모늄 50㎏이 온도상승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층 건물이 날아갈 정도의 폭발력이었지만, 주변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2월 
△수한면 병원리 주택화재 : 지난 2월 17일, 오후 3시53분경 수한면 병원리 농가주택 안채에서 화재가 나서 보은소방서에서 출동해 약 1시간만인 4시 40분경 완전 진화했다. 이날 화재는 병원리 이응성 이장이 발견해 119에 신고에 진압할 수 있었다. 화재가 났을 당시엔 집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외면 문암리 창고 화재 : 지난 2월 19일, 오전 8시 40분경 집주인인 김모씨가 아침 식사 중 폭발음에 놀라 밖에 나와보니 보일러실에서 불이 나 건물로 번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화재가 난 창고에는 고가의 농기계 등 각종 농자재와 함께 건조기 등도 있었다. 소방서에 의하면 발화지점으로 보이는 보일러실 주변에는 나무와 종이 등이 쌓여 있어 화목 보일러의 과열이 인근 나무 등으로 번져 화재가 확산된 것으로 추정했다.

■7월 
△고속도로 회인IC 인근 대형 교통사고 : 지난 7월 18일 밤 11시 16분경 당진~영덕간 고속도로 청주방향 회인IC 1㎞ 지점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도로공사로 인해 서행, 정차한 차량을 15톤 화물차량이 추돌했고 이를 다시 중형 차량이 추돌하는 3중 사고였다.

△한밤 중 장안면 고추건조기 화재 : 한밤중에 장안면 장안2리 한 농가의 고추 건조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고추건조기가 전소됐다. 지난 7월 23일 토요일 밤 1시 22분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서 대원들이 출동해 발생 12분만에 완전 진화했다. 다행히 조기 진압돼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세중 떡방앗간 50년의 역사 불길 속으로 : 마로면 세중리에는 마을의 역사자원이기도 한 50년 넘는 떡방앗간이 있다. 마지막 주인인 조홍식(67)씨와 이덕순(60)씨 부부의 소중한 자산인 떡방앗간이 지난 7월 29일 밤 화재로 전소됐다. 이덕순씨가 이날 고춧가루를 빻고 오후 5시경 문을 닫고 세중 안골로 귀가한 뒤 밤사이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덕순씨는 고철만 남은 화재현장을 보며 눈물을 훔쳤다.

■8월 
△보은읍 중초 군도 유실 등 호우 피해 나타나 : 지난 8월 11일 오후 1시 30분 기준 호우경보가 호우주의보로 대체된 가운데 밤사이 내린 비로 일부 피해가 있었다. 도로사면 유실로 노면이 침하되고 산림의 나무가 도로 쪽으로 쓰러지고 토사가 유출 및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의 피해가 있었다. 한편, 중앙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가와는 떨어져 있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 내북면 지방도에도 인접한 산림에서 나무가 쓰러지며 차량통행을 방해해 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에서 출동, 나무를 처리했다. 산외면 어온리에서는 도로와 연접한 임야 사면에서 토사가 유출, 군도 22호선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9월 
△내북 성티 공장 화재 : 내북면 성티리에 있는 황토제품 제조회사인 B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시간은 지난 9월 6일 오전 8시 42분경으로 공장건물 옆 적재 공간동에서 용단 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샌드위치 패널로 튀어 불이 붙으면서 공장 외벽 및 지붕으로 급속하게 화재가 번졌다. 이 사고로 건물 및 내부에 보관중이던 재료 등 자재와 설비 기계 등 공장 설비 일부가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회인면 음주운전 뺑소니 : 지난 9월 20일, 19시경 보은군 회인면 용촌1리 앞 25번 국도에서 A씨(66)가 화물차를 음주 만취(0.152%)로 운전 중 선행하던 자전거 운전자 B씨를 추돌하고 도주했다. 피해자는 약 12주 진단을 받았으며 하지마비 증세를 보였다. 이에 교통조사팀이 CCTV 영상을 판독해 도주로를 분석 후 인접 마을을 수색해 21일 01시 10분경, 사고 발생 6시간만에 만취한 피의자를 자가에서 검거했다.

■2022년 10월 
△중동리 돈사 화재, 돼지 수백마리 폐사 : 지난 10월 11일 오후 5시경, 보은읍 중동리의 한 돈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백마리의 돼지가 폐사됐다. 이날의 화재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돈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65)의 아내로 그는 분만동에서 스파크 튀는 소리가 나고는 불길이 솟았다며 당황해서 신고조차 하지 못했고, 결국 지나가던 마을의 주민이 이를 발견하고 빠르게 신고했다. 이후 보은소방서에서 출동해 약 40여분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속리산 테마파크서 초등학생 추락사고 : 지난 10월 16일, 속리산 솔향공원에 있는 스카이 트레일을 타던 초등학생이 7M 가량의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한 학생은 불행 중 다행으로 번지점프 에어매트 위로 떨어져 등 통증을 호소하는 데에 그쳤다. 이후 조사 결과, 진행요원이 안전 조끼에 안전고리를 제대로 연결하지 않은 채 출발시킨 것이 원인으로 드러났다.

△외국인 노동자 농산물 절도 사건 : 지난 10월 18일 오후 1시 57분경 보은읍 성주리의 한 대추 농가에서 대추 수확을 위해 고용한 외국인 노동자 A씨가 대추를 수확하며 자신이 가져온 비닐봉투에 담아 절도하려다 적발됐다. 당시 훔친 대추의 양이 약 1.5kg에 달한다고 한다.

△외국인 불법도박단 검거 : 지난 10월 21일, 보은경찰서는 외국 국적의 도박단 11명을 검거했다. 그들은 일반 주택에서 베트남식 카드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경위는 오전 7시 42분경 도박 신고를 접수, 20명의 경찰이 출동했다. 이들 중엔 불법체류자 2명이 있어 청주출입국 외국인사무소로 신병을 인계했다. 11명은 현행범으로 체포돼 현금 2천200만원과 카드, 종이칩 등을 압수했다.

△보은군 공무원 퇴폐마사지업소 이용 파문 : 지난 10월 20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퇴폐마사지 업소를 대상으로 수사를 하던 중, 이 업소에서 2권의 장부를 확보하고 기재 내용을 토대로 성매매 피의자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장부 내용을 토대로 500여명을 차례대로 조사했는데 이 중에 보은군 공무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족삼거리 4중 충돌사고 : 지난 10월 23일, 성족삼거리 종곡리에서 속리터널 방면으로 좌회전하려던 R씨가 보은읍내에서 속리터널 방면으로 직진하던 C씨의 차를 치면서, C씨의 차가 우측 앞면으로 L씨의 좌측 후면을 쳐 L씨는 방향을 잃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쪽에서 오던 W씨의 차를 쳤다. W씨의 차는 옆면이 전부 부서졌고 L씨의 차도 앞면의 바퀴가 사라질 정도였다. 

△소의 죽음, 누구 책임? : 공판장 출하를 위해 대기하던 소가 축사에서 숨지면서 배상책임을 놓고 축주와 축협 간 공방이 일었다. 산외면 거주하는 축산농민 A씨는 10월 초 축협에 전화해 소 2마리를 팔겠다고 신청, 축협에서 소를 팔기로 한 날 차를 보내줬다. 2마리 중 1마리는 현장에서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배상책임은 축협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축협은 이번 축사에서의 사고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외국인 뺑소니범 검거 : 지난 2022년 7월 31일 14시 35분경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외국인 M씨(38)와 L씨(53)가 차를 타고 이동하다 이씨(46)의 차량과 충돌했다. 이씨는 약 2주간의 치료와 150만원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에 M씨와 L씨는 차량을 옮기는 척하다 현장에서 도주했다. 지난 10월 13일, 비슷한 인상착의의 용의자를 발견하고 한 명은 바로 체포, 한 명은 도주했으나 곧바로 추적해 검거에 성공했다.

■11월 
△길상리 뺑소니 사건 : 지난 11월 10일, 85세 A씨가 길상리 25번 국도에서 장안면에서 보은군 방면으로 자전거 운행 중 뒤따르던 차량의 추돌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발생일시는 10일 18시쯤으로 알려졌다. 발견일시는 사고 발생 다음 날인 11일 6시 20분쯤으로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하고 신고했다. 그리고 발견 당일 가해 차량 운전자 B씨(52)는 지구대에 방문해 자수했다.

△구병산 추락사고…정비가 필요해 : 지난 11월 12일, 구병산 853봉에서 모 등산객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후 등산객은 헬리콥터로 이송됐다. 많은 등산객이 100대 명산이라는 구병산을 찾았으나 정비되지 않은 등산로에 안전에 위협을 느껴 혹평을 남겼다. 본보의 보도 이후, 군에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구병산을 정비할 것을 약속했다. 

△수한면 주택화재 소화기로 큰 피해 막아 : 최근 수한면 소재 주택 화재현장에서 마을주민이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수한면 소재 주택에 불이 났다고 신고가 접수됐다. 보은소방서에 따르면 신고자 김홍철씨는 귀가 중, 주택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평소 관리하고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초기진화를 실시했다. 

■12월 
△ ‘가라는 줄 알고 착각해’ 피해자 손짓에 그냥 가버린 운전자? : 지난 12월 2일, 82세 노인 A씨가 62세 B씨를 삼산로의 골목에서 차로 친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농아인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차에 치인 후 행했던 손짓에 A씨는 그냥 가라는 것으로 착각하고 가버려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B씨는 경상으로 2주의 진단을 받았고 지도를 보고 걷다가 가해 차량의 조수석 앞쪽에 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차에 치인 후에 말을 할 수 없어 내리라는 손짓을 했지만 가해 차량은 잠시 멈추는 듯하더니 가버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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