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사람들 신문 선정 2022년 보은군 10대 뉴스
보은사람들 신문 선정 2022년 보은군 10대 뉴스
  • 보은사람들
  • 승인 2022.12.29 11:45
  • 호수 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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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해가 저물고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큰 이슈들이 신문 지면을 장식하고 방송뉴스의 머리를 장식했다. 우리보은도 마찬가지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왔던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부터 6.1 지방선거에서 선거구 변경 및 새로운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의 탄생, 그리고 코로나 재난지원금과 농업인 공익수당 지급 논란과 보은의 스포츠의 위상을 알리는 등 1년간 군민들을 기쁘게 하고 마음 상하게 했던 이슈가 많았다. 이슈들을 정리하면서 보은군 및 군민들이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올해 저지른 실수를 또 저지르지 않는 시금석, 더욱 발전하는 도약의 기회로 삼길 기대한다. - 편집자 주 -


1. 코로나 재난지원금과 농업인 공익수당 논란

'농업인 공익수당 조례'를 놓고 보은군·군의회 갈등이 있었던 제367회 본회의장.

보은군은 2020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에게 그동안 단 한 번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21년 12월 정상혁 전군수가 코로나19로 인해 해당 시설의 피해를 고려해 임대료를 감면시켜준다는 명목으로 속리산 레포츠 시설에 각 1천만원씩 총 4천만원을 지원해준 일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군민들의 분노를 샀다. 또한, 3년 이상 충북에 거주하면서 3년 이상 농업경영체 등록을 하고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지급되던 농업인 공익수당 또한, 도와의 마찰로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는 명목으로 지급되지 않아 농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결국 군은 지난 1월 10일, 코로나 재난지원금을 군민들에게 각 15만원씩 지원하고 농업인 공익수당 역시 지급했다.

 

2. 뜨거웠던 6.1 지방선거의 열기

6.1 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

올해의 6.1 지방선거는 군민들의 관심과 열기가 특히 뜨거웠다. 지난 12년 민선 5, 6, 7기 보은군수를 지내온 정상혁 전군수가 임기를 다하고 물러나게 되면서 향후 4년간 보은군을 이끌어갈 차기 군수가 누가 될 것인지 모두의 귀추가 주목되었다. 또한, 기존에 다 선거구에 속해있던 삼승면이 나 선거구로 조정되면서 보은군의원 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군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6.1 지방선거는 최재형 군수, 박경숙 도의원, 군의원 가 선거구 윤대성·김도화·이경노 의원, 나 선거구 김응철·성제홍 의원, 다 선거구 최부림·윤석영 의원, 군의원 비례대표 장은영 의원이 당선되면서 그 막을 내렸다.

 

3. 남부권 혁신지원센터, 보은군 설립 확정!

보은의 많은 군민 및 기관단체가 남부권 혁신지원센터 설립을 촉구했었다.

보은군은 충북도내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히며 군민들이 충북도가 보은군을 홀대하는 것은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 이는 남부3군 중에서도 보은이 가장 낙후되어있는 지역임에도 충북도에서는 지역 안배가 아닌 균형발전과는 관계 없이 도 기관을 옥천에 집중시켰기 때문이었다. 이에 박경숙 도의원과 보은군민들은 충북도에 지속적으로 남부권 혁신지원센터를 보은군에 설립해 줄 것을 촉구해왔다. 그 결과 지난 12월 22일, 충북도는 남부권 혁신지원센터를 보은군 창업 R&D센터에 설립할 것을 확정했다.

 

4. 계속되는 이상기후에 늘어난 농민들의 한숨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뒤 떨어진 대추들.

2022년은 농민들에게 있어 특히나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다. 겨우내 강수량이 평년대비 67.6mm나 감소한 6.0mm밖에 되지 않아 농민들은 연초부터 겨울가뭄에 시달려야 했다. 또한, 지난 9월 보은을 훑고 지나간 태풍 힌남노로 사과나 배 등의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농민들이 적지 않은 낙과 피해를 입기도 했다. 무엇보다 큰 피해를 입은 것은 대추농가들이었다. 개화기인 6월 중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30도를 육박하는 고온과 열대야 현상이 계속 됐으며, 늦여름인 8월 계속되는 장마로 대추의 생산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72.4%, 평년대비 70.6%까지 감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군은 15일간 열리던 대추 축제를 10일로 단축시키고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조치를 취해야만 했다.

 

5. 인물들이 사라지다, 그리고 다시 살아나다.

어준선 전 국회의원.

올해는 큰 인물 중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인물이 많다. 어준선 전 국회의원이 지난 8월 85세를 일기로 별세했고 이용희 전 국회 부의장은 10월, 유월탄 주지스님도 지난 8월 세수 87세를 일기로 입적했다.
3전 끝에 자민련 당적으로 15대 국회에 입성한 어준선 전 국회의원은 35년만에 보은출신 국회의원 배출이어서 지역주민들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그 기대만큼 어 전 의원의 고향 보은에 쏟은 정성도 상당했다. 특히 1998년 보은대수해 때 ‘국비폭탄’으로 웬만한 공사는 거의 완료해 앞으로 보은수해는 없을 것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고향 보은을 위해 일한 국회의원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은 한국 정치사의 영욕을 함께 한 정치인 중의 한 명이다. 유신헌법 유신독재, 군부독재시대 정치탄압으로 고초를 겪으며 민주화를 일궈냈다. 대표적인 김대중계였으나 한때 낙천대상자가 되에 평생 몸담았던 민주당을 떠나기도 했으나 국회 입성한 후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간 영원한 민주당맨, 민주당의 역사이기도 하다.

불교계에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얻은 주지는 유월탄 스님이 대표적이랄 수 있다, 법주사 도량의 부활을 위해 청동미륵대불이란 전무했던 불상을 회향해 팔상전과 함께 법주사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미륵대불 조성은 연간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속리산 법주사를 찾는 도화선이 됐다. 처음으로 관광객 통계를 시작한 1992년 속리산 탐방객숫자가 217만9천명을 기록했고 이같은 특수는 IMF가 터지기 전인 1997년까지도 계속됐다. IMF가 터진 후 100만명대로 떨어지고 최근엔 70만명대로 크게 추락했다.

유월탄 스님.

또 한명 스러진 별은 위안부 이옥선 할머니다. 일제강점기를 지나 21세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백권에 달하는 역사책이랄 수 있는 이옥선 할머니는 지난 12월 26일 끝내 일본의 36년 한반도 침탈, 경제 수탈, 인권을 짓밟은 것에 대한 사죄 한마디 받지 못한 채 설움과 안타까움을 가슴에 품고 눈을 감았다.

이옥선 할머니.

그런가 하면 정치인들의 살아나는 기록을 세운 것도 올해다. 국민의힘 동남부4군 선거구의 박덕흠 국회의원은 지난 2020년 9월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가 2021년 12월말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복당했다. 탈당하기 전 박 의원은 국회 상임위 국토교통위원회에 몸담고 있으면서 가족 건설회사를 통해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 등 피감기관으로부터 400억원 대의 공사를 수주해 이해충돌 논란을 빚으면서 국민적 비판을 받았고 결국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국토위를 사임하고 현재는 농해수산위원이다.
박 의원과 대척관계인 민주당 이재한 동남부4군 위원장은 지난해 12월말 사면복권으로 정계 부활했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30.9%)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43.3%)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20대 총선 당시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한 발언으로 인해 기소돼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북지역회 부의장으로 활동했다. 20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이재명 후보 동남부4군 선대위를 지휘하고 2022년 6·1지방선거 지원 등 정치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6. 보은군 스포츠의 위상

 

보은군청 사격팀.
여자 공기소총 단체.
원반던지기 김성우 선수.

2022년엔 보은군의 스포츠인들이 위상을 뽐냈다. 종횡무진 보은군 스포츠의 위상은 충청을 넘어 전국으로, 세계로 뻗어 나갔다. 특히 사격이 돋보였다. 보은군 사격선수단은 전국체전을 비롯해 많은 대회에서 우승과 메달을 차지했다. 선수단 중 김우림 선수는 브라질에서 열린 데플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외에도 보은중 이인혁, 보은고 김완희 선수의 좋은 성적 소식이 들려왔다. 한편, 보은군 출신인 권은지, 류나영, 조은서 사격선수의 활약도 뛰어났던 해였다. 사격뿐만이 아니라 육상계에서도 보은 출신의 선수들이 활약했다. 조민우 선수가 마의 48초대를 깨는 신기록을 세웠고, 높이뛰기의 김현식, 원반던지기의 김성우 선수도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며 기쁨을 나눈 해였다.

 

7. 보은을 빛낸 문화 예술인들

 

김영조 낙화장이 헝가리에서 낙화를 선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입상한 보은의 문화예술인들.

보은군은 문화 예술인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지역으로, 2022년엔 보은군의 어떤 예술인들이 있었는지 소개한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새로운 보은의 문화예술을 만나길 기원한다. 보은전통한지공예연구회 대표 한은숙, 그의 첫 개인전이 2022년에 열렸다. 기도하는 사람, 박청용 화가의 전시회가 지난 8월에 열렸다. 지난 8월 20일 김영조 낙화장이 헝가리 국민들에게 낙화세상을 선보였다. 보은 출신의 미술대전 입상자 전시회엔 김옥지, 김정효, 문경희, 서홍복, 정기옥, 정영택, 최우석, 최숙희 8인이 참여했다. 백연 김정효는 지난 8월 26일 회화부문 전통민화 명장 칭호를 수여 받았다. 시인들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유영삼 시인은 ‘비는 소리를 갖지 않는다’ 시집을 발간하고, 김태혁 시인은 ‘황금빛 무지개’ 시집을 발간했다. 탄부면 출신 장은수 시인은 문화예술발전 공로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보은군민들은 문화예술의 관심도 높아 모두가 시인이고 작가다. 군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문향’, 흙사랑 할머니들이 만든 ‘기억을 걷는 시간’, 보은여고 학생들이 만든 ‘우리 학교’시집과 수필집 ‘밥 한 그릇’ 등 군민 모두가 문화 예술인의 재능을 보여줬다.

 

8. 보은군 첫 감사원 감사, 그리고 사무관의 죽음

 

공기관의 저승사자라 불리는 감사원으로부터 보은군이 기관감사를 받기는 개청이래 처음이다. 감사원 기관감사 시작 전부터 보은군은 숲체험휴양마을 예약 관련 위법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돼 전국적으로 공무원들의 복부자세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감사원이 본격적인 기관감사를 하기 전 자료를 수집하는 중에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가 큰 충격을 받기도 했다. 주민들은 감사원 수집한 자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할 수빆에 없는 그 무엇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더욱이 가족들도 수사를 요청하지 않아 단순 자살 사건으로 종결되고 말았다.

 

9. 포스트 코로나, 다시 찾아온 일상

장안 주민들이 코로나치료센터 관리의 허술함에 성토하고 있다.
장안 주민들이 코로나치료센터 관리의 허술함에 성토하고 있다.

2019년 갑작스레 전 세계에 퍼진 코로나라는 질병도 위기감이 무색해지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사회적 거리두기도 끝났다. 그리고 코로나는 세계를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눴고, 사회는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보은군도 2022년이 되면서 코로나를 극복하고 다시 뭉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지난 3월에는 장안면의 확진자 생활치료센터에서 러시아인이 탈출하는 등의 사건도 있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위기를 극복했고 새로운 국면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로 작년에 중단됐던 속리산 신화여행 축제가 재개되고 마을 축제들이 시작되며 활발한 야외활동을 시작했다.

 

10. 법주사·속리산테마파크 한국관광 100선 선정

속리산 법주사는 관광100선 제도를 첫 도입했던 2013년과 2015년에는 선정됐으나 2017과 2019, 2021년에 모두 연거푸 탈락, 충북의 대표적인 관광지라는 위상이 무색해졌다. 보은의 속리산, 법주사가 과거 충북의 대표적인 관광지, 수학여행지, 신혼여행지였던 것을 생각한다면 씁쓸해하지 않을 수 없는 결과였다. 하지만 지난 12월 1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선정한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속리산 법주사와 속리산테마파크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을 대상으로 공세적인 마케팅을 지원해 전 세계에 ‘관광매력 국가’ 한국을 각인시킬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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