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사과나무에게 페인트는 따뜻한 겨울옷
어린 사과나무에게 페인트는 따뜻한 겨울옷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2.12.08 12:30
  • 호수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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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 여리한 나무는 추운 겨울을 나는 것이 쉽지않다. 세월의 풍파를 견딜 수 있을 정도의 두툼한 표피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겨울을 나면서 쉽게 동해로 죽는다. 그래서 사람들을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흔히하는 작업으로 밑둥을 볏짚으로 묶어준다. 정원수나 가로수도 볏짚 등으로 밑둥을 묶거나 요즘은 털실로 짠 소품을 둘러 나무를 보호해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린 사과나무도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겨울나기를 위해 옷을 입는데 그것은 나무 밑둥에 수성페인트 칠을 하는 것이다. 보은읍 성주리 이종일씨의 사과과수원도 사과나무들이 하얀색의 페인트 옷을 입었는데 지난 12월 4일 사과나무에 페인트를 칠했다. 조금의 수고로움이 어린 나무들에게 겨울한파를 견딜 수 있는 버팀목이 돼주고 농부의 정성을 기억하는 사과나무는 내년에 맛있는 사과를 주렁주렁 달아서 농부에게 미소를 선물할 것이다. 사람과 자연은 이렇게 서로 돕고 돕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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