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불 밝힌 크리스마스트리
희망의 불 밝힌 크리스마스트리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2.12.08 12:09
  • 호수 6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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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동안 도심에서 사라졌다
불밝혀, 주민 반갑게 맞아
뱃들공원입구에 설치된 예쁜 크리스마스트리에서 주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뱃들공원입구에 설치된 예쁜 크리스마스트리에서 주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뱃들공원입구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설치돼 희망의 불을 밝히고 있다. 그동안 보은에서 트리는 교회나 성당 경내에만 있고 시내에선 구경할 수 없었다. 보은군이 자체 사업으로 진행했던 사업을 중단했기 때문. 수년동안 도심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볼 수 없다가 뱃들공원에 트리가 설치된다는 것은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됐다. SNS로 여기저기 소식을 퍼나르며 설치 중인 현장을 사진으로 공유하는 등 주민들이 기대감 보였을 정도.
크리스마스트리가 뭐라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할 수도 있으나 보은은 일상으로 누렸던 것도 정책 결정권자에 의해 하루아침에 없애는 과거로 후퇴된 시대를 살아온 군민들이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될 것을 반갑게 맞은 기대감은 당연한 반응이다.
드디어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이 들어오자 오랜만에 눈이 부신 트리를 본 주민들은 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어두웠던 뱃들공원도 불을 밝힌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해 야간경관까지 조성해주고 있다.
트리는 내년 2월 5일까지 계속해서 어둔 밤을 화려하게 밝힐 예정인 가운데 소소한 설치물 하나가 주민들에게 우리 보은에도 성탄트리가 있다는 자부심마저 느끼게 해주고 있다. 군정의 목표와 목적이 거창함보다는 사는 주민들에게 소소하더라도 행복감을 줘야 한다는 것을 성탄 트리가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다.
한편 지난 12월 1일부터 불을 밝힌 성탄 트리는 보은군이 설치한 것으로 8미터 높이에 폭 4미터에 달하는 규모를 갖추고 있고 트리와 함께 별과 달모양의 장식도 설치했다. 기관단체장과 종교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점등식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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