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김치로 김치꽃 만들어보셨어요?”
“백김치로 김치꽃 만들어보셨어요?”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2.12.08 11:14
  • 호수 66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드림스타트, 가족 참여한 백김치 담기 체험

매운 음식을 먹으면 물을 마셔 입속의 매운 기를 가셔내려고 한다. 아니면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며 손으로 바람을 만들어 입속으로 불어놓는 행동을 한다. 보통 매운 음식을 먹은 어린이들의 모습이다. 매운 음식에 대한 오랜 경험으로 감각이 무뎌지거나 매운맛을 즐기기 전까지는 보통 매운맛을 멀리 한다.
그래서 김장을 마무리하는 요즘 어린 자녀들에게 김치를 먹게하기 위해 부모들이 덜 매운 고춧가루를 쓰거나, 아예 고춧가루가 빠진 백김치를 담기도 한다.
지난 12월 3일 보은군 드림스타트(팀장 김일동)도 신청을 받은 10가정이 참여한 백김치 담기 체험을 했다. 백김치 담기는 드림스타트에서 절임배추와 양념을 갤 채수, 그리고 백김치 속에 넣을 당근, 무, 배, 비트, 밤, 쪽파, 마늘, 생강, 새우젓, 단호박, 매실액 등을 준비했고 참여 가족들은 백김치 속에 넣은 재료를 썰고 속을 넣어 맛있는 백김치를 만들었다.
배춧잎에 백김치 재료들을 돌돌 말아서 차곡차곡 김치통에 넣으니 백김치가 김치꽃으로 활짝 피어났다.
엄마와 함께 백김치 만들기 체험에 참여한 김명주양은 “토요일이잖아요 늦잠도 자고 해찰 부릴 수 있는데 김치담기 체험을 하자고 해서 사실 시큰둥 했어요 그런데 해보니 재밌었어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드림스타트 관계자는 “지난해 김치담그기 체험을 했는데 참여가족들의 호응이 좋아서 올해도 사업을 계획해 공고를 했는데 순식간에 신청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며 “매운김치를 잘 먹지 못하는 어린 자녀들에게도 김치를 먹이고 싶어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받아들여 백김치 담그기로 사업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드림스타트는 오는 12월 10일(토)에는 장안면 개안리 우당고택에서 15가정을 대상으로 고추장 담그기 체험행사를 할 예정이다.

백김치 만들기 체험에 참여한 김명주양과 어머니가 배춧잎에 백김치 재료들을 돌돌말아 김치꽃 모양의 백김치를 만들고 있다.
백김치 만들기 체험에 참여한 김명주양과 어머니가 배춧잎에 백김치 재료들을 돌돌말아 김치꽃 모양의 백김치를 만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