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향토문화연구회(회장 최규인)는 지난 11월 27일 전라남도 나주시 다시면 회진리에 있는 백호임제문학관을 다녀왔다.
백호임제(1549~1587)는 조선 선조 때의 인물로 39세의 짧은 생을 살았지만, 그가 남긴 시문(詩文)은 대한민국 문학사에서 찬연한 빛을 발하고 있고, 죽음에 임하여 자식들에게 남긴 애절한 물곡사(勿哭辭)는 대한민국의 자주의식(自主意識)을 일깨우는 죽비이다.
보은향토문화연구회는 보은의 역사, 인물, 문화재와 연관된 타 지역을 지속적으로 답사하면서 보은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확립하기 위한 활동들을 해 오고 있다.
이번 백호임제문학관을 방문한 이유 또한 보은에서 후학을 가르쳤던 성운과 제자였던 임제가 400년도 전에 사제지간의 인연을 맺은 것에서 비롯되었다.
방문당일 나주임씨 백호공파 종손을 비롯한 후손들이 나오셔서 자신들의 선조를 보다 깊이 공부하기 위해 방문한 보은사람들에게 극진한 환대를 베풀어주셨다.
이번 답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내가 보은인이라는 단순한 이유로 나주임씨 백호공파 후손들로부터 이런 뜻하지 않은 극진한 대접을 받게 되니 은혜를 갚는다는 報恩(보은)의 참 의미를 다시 깨닫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화용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보은사람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