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2일, 구병산 853봉에서 모 등산객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후 등산객은 헬리콥터로 이송됐다. 일각에선 등산로의 정비와 난간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구병산은 명성과 오명이 함께하는 산이다. 100대 명산이라고 불리며 많은 등산객이 찾는 장소다. ‘충북 알프스’라고 명명하며 등산 코스를 만들기도 해 관광객의 유입을 유도했었다. 그러나 구병산은 오랜 방치로 인해 등산로의 정비가 미흡하다. 또 마로면 적암리에서 올라가는 등산로는 길이 더욱 험해 위험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 누리꾼은 구병산을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산”이라며 “겉보기엔 멋지지만, 근처 정비가 잘된 묘봉이나 도락산과 비교된다, 기운을 얻는 산이 있는 반면에 기운을 빼앗기는 산이 있다”고 말했다.
많은 등산객이 100대 명산이라는 구병산을 찾았으나 정비되지 않은 등산로에 안전에 위협을 느껴 “왜 100대 명산인지 모르겠다”,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정비하지 않은 모습이다” 등과 같은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구병산의 오명을 씻기 위해선 군의 관리와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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