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립합창단, 화음으로 치유와 회복 기원
군립합창단, 화음으로 치유와 회복 기원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2.11.24 10:32
  • 호수 66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회 정기연주회…주민들도 한마음으로 호흡
지난 11월 22일 문화예술회관에서 보은군립합창단이 치유와 회복이란 주제로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관람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사진은 육예진양이 솔로로 참여해 노래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1월 22일 문화예술회관에서 보은군립합창단이 치유와 회복이란 주제로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관람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사진은 육예진양이 솔로로 참여해 노래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대미문의 신종 변이바이러스인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나약함을 그대로 드러냈던 인간은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 장장 3년여를 지나오는 동안 행복일줄 몰랐던 일상은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이었음을 깨닫는 시간이 됐다. 치유와 회복은 일상적인 언어가 돼 버렸을 정도.
보은군립합창단도 지난 11월 22일 일상으로 돌아가 다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치유와 회복이란 주제로 제3회 보은군립합창단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온전히 위로와 희망온기를 건네기 위한 합창단의 잔잔한 선율에 귀 기울인 군민들은 위로를 받았다. 어깨를 들썩이게 할 정도의 흥겨운 장단은 군민들은 환호하게 했고 다시 희망을 꿈꾸고 일어서게 했다.
이날 공연 서막이 눈길을 끌었다. 메조소프라노 김민정씨의 딸 육예진양이 솔로로 참여해 합창단 맨 앞에 서서 노래했다. 아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회복 그리고 희망을 갖게 한 것. 노래의 힘임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밖에 못 잊어, 바다,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등 군립합창단의 조화로운 화음은 3년만에 다시 무대에 서는 합창단원들의 떨림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여기에 카운터테너 루이스초이와 테너 김흥용의 공연까지 곁들여 음악의 진수를 맛보는 기회가 됐다.
3부는 일상이 회복됐음을 그대로 보여주듯 합창단원들도 발랄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대중 가요를 선보여 관객들이 크게 호응했다.
이날 겨울을 재촉하는 밤비가 무심히 내렸지만 관객들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객석을 뜰 줄 모르고 합창의 여운을 즐기고 치유와 회복을 선물한 단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객석에서 주는 우뢰와 같은 박수는 단원들이 다시 무대에 서게 하는 힘이 된다. 큰 인사를 한 단원들에게 가족, 친지 등은 꽃다발을 전하며 격려했다.
한편, 보은군립합창단은 2018년 2월 창단됐다. 홍승완 지휘자, 이정옥 단무장을 비롯해 38명 단원이 활동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