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장 선거 후보등록 18일 남겨두고 교통정리?
체육회장 선거 후보등록 18일 남겨두고 교통정리?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2.11.24 10:30
  • 호수 6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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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입후보안내 설명회에 야구협회장 윤갑진씨만 참가
정환기 현 회장·최상렬 전 체육회 사무국장 불참

2대 체육회장 선거가 오는 12월 12일 후보등록을 거쳐 22일 실시되는 가운데 4년간 보은군체육계를 이끌 차기 체육회장에 대해 교통정리가 된 듯한 분위기다.
지난 11월 21일 보은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보은군체육회장 입후보안내 설명회에는 당초 공개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혔던 대상자들이 모두 불참하고 윤갑진 현 보은군야구소프트볼협회장만 참석했다. 윤갑진 현 건강보험공단 옥천지사장 단독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한 달전까지만 해도 민간인 초대회장인 현 정환기 회장도 2대 회장 출마의사를 갖고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출마의사를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배드민턴협회장, 생활 상임부회장, 체육회와 생활체육 통합한 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갑자기 입장을 선회한 이유에 대한 기자의 취재에 정환기 현 회장은 “(재선을 생각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체육회장은 선거로 인해 파벌이 생기면 안된다는 생각이다. 후배에게 자연스럽게 물려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고 가족들도 많이 말렸다”며 포기이유를 밝혔지만 한달 전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했던 것과 견주면 이유가 석연치 않다.
정환기 회장은 “3년간 민간인 초대 체육회장을 역임하면서 지도자들의 정규직 전환, 수당지급 마무리 등 묵은 숙제를 다 해결했으니 내 할 도리는 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삼산초 동문회 이사회에서도 체육회장 선거 출마의사를 밝힐 정도로 강하게 출마의사를 가졌던 최상렬 보은군체육회 전 사무국장의 입장선회도 석연치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레슬링 선수를 지낸 최 전 사무국장은 그동안 축구협회장, 보은군체육회 전무이사,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통합후 체육회 사무국장 3년을 지내는 등 체육회 경력을 갖고 있어 체육회장 도전도 점쳐졌던 그다.
3년 전부터 체육회장 선거 출마계획을 갖고 활동했던 최 전 사무국장이 체육회장 선거 입후보안내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최 전 사무국장은 ‘출마유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하게 출마의사를 갖고 활동하다가 갑자기 ‘유보’로 입장이 바뀐 이유가 궁금했지만 최 전 사무국장은 이유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같이 강력한 출마예상자들이 교통정리(?)된 현재 상황으로 보면 2대 보은군체육회장 선거는 입후보안내 설명회에 단독으로 참석했던 윤갑진 건강보험공단옥천지사장의 단독 입후보가 확실시 된다. 윤갑전 이사장은 체육회장 선거 출마에 대한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처음에는 체육회장 선거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최근 군내 40개 체육단체장들이 체육회장에 대해 제안을 해왔고 고민을 했다”며 “지역에서 오랫동안 체육인으로 활동해온 것도 있고 체육회장으로 봉사하면서 보은군 체육발전에 기여하는 것도 보람되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체육인들의 화합과 체육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도 공개했다.
윤 이사장은 “직장에 다니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기 때문에 체육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는지 공단 본부에 유권해석을 받아봤는데 체육회장이 비상근이고 또 무보수 자리이기 때문에 공단에서 겸직 승인만 해주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윤 이사장은 내년 7월 1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윤갑진 건강보험공단 옥천지사장은 2001년 창단한 보은군마라톤동호회 원년 멤버이고 보은군 야구협회에서는 부회장 2년을 지낸 후 8년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2대 체육회장 선거도 1대와 마찬가지로 선거 없이 추대로 흐를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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