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글로벌뷰티가 아닌 아름드림”
“이제 글로벌뷰티가 아닌 아름드림”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2.10.20 10:26
  • 호수 66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뷰티 종합평가회

보은군청년공동체 글로벌뷰티(대표 심다영)는 지난 10월 14일 거성 상가 2층 아시누리 카페에서 종합평가회를 진행했다.
이날 종합평가회에선 행사에 참여한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심다영 원장의 글로벌뷰티 활동 소개가 있었다. 심 원장은 2018년 웨딩 메이크업을 하며 다문화 가족들을 만났고 그때 ‘당티항’이라는 이주여성을 만났다. 자신도 한국에서 뷰티 메이크업을 배우며 정착하길 바랐다며 회상했다. 그런 첫 만남을 시작으로 심다영 원장과 만남을 이어갔다. 심 원장은 당티항씨가 시어머니의 반대에도 미용을 열심히 배웠다며 기특해했다. 그렇게 한 명, 두 명 찾아와 미용을 배웠다. 그러나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결혼이주여성 간의 소통으로 인한 불화가 발생했다. 그때 다문화가족센터의 도움으로 한국어 교육, 문화이해 교육 등을 통해 갈등을 해결했다. 그렇게 미용기술을 배우고 삶에 활력을 얻은 그녀들은 ‘아시누리 어울림’이란 공동체를 결성했고 이·미용 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4월, 아시누리 어울림은 ‘아시누리 봉사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다문화가족센터와 연계하여 몸이 불편한 사람들과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돕기 시작했다. 찾아가는 이·미용 활동과 사랑의 방석 나눔을 진행하며 보은군 노인회, 사우회와 연계하여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수 사진 촬영을 진행했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연계해 어려운 사정으로 결혼식을 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리마인드 웨딩 촬영을 진행했다.
아시누리 봉사단은 22년 3월부터 7월까지 보은군 청년공동체 ‘글로벌뷰티’로 명칭을 바꾸고 활동하다가 22년 8월 미용봉사공동체 ‘아름드림’으로 명칭을 바꿨다.
글로벌뷰티 종합평가회 시작에 앞서 정해자 다문화가족센터장은 “1년 동안의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이다. 지역에서 활동했던 모습들을 좋게 봐달라”고 말했다.
종합평가회를 통해 활동했던 모습들을 확인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심 원장은 “보은군 다문화미용공동체를 통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성장과 경제적 자립을 통해 지역사회 정착 및 지역공동체 일원으로서 지역사회 내에서 긍정적인 환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아름다움을 드리고 꿈을 키워가는 아름드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행사로는 심 원장의 뷰티 메이크업 시연회와 이주여성들의 헤어 메이크업 시연회가 있었다. 그들은 중국과 베트남에서 온 이주여성들이었다. 시연회가 끝난 뒤 아름다워진 모습에 칭찬 세례가 쏟아졌다.
심다영 원장의 활동 소개 발표가 끝난 뒤 내빈들의 인사말과 축사가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이경노 부의장은 청년 정착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며, “글로벌뷰티라는 다문화 중심에서 아름드림이라는 청년을 포함한 미용인들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 같아 긍정적인 면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구왕회 문화원장은 “다문화가족분들 필요한 것이 있으면 문화원으로 찾아와달라. 한글이 필요하면 같이 배우면 좋을 것 같다. 서로 소통이 되면 길이 열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종합평가회가 끝난 뒤 무료로 네일아트를 받을 수 있었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무슨 색으로 손톱을 꾸밀지 고민하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 종합평가회가 마무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