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가 익어가는 계절, 과객을 붉은 열매가 달콤함으로 유혹한다
대추가 익어가는 계절, 과객을 붉은 열매가 달콤함으로 유혹한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2.10.06 11:38
  • 호수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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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은 대추가 붉게 익어가면 들썩이기 시작한다. 대추축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0일간 열리는 동안 도심은 왁자지껄,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해 이동에 불편을 겪지만 대추농사를 짓지 않는 주민들도 휩쓸려 축제장을 왔다, 갔다하며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그 풍경을 즐기고 무대공연을 구경한다. 올해는 온라인축제로 전환해 종전과 같이 도심에 시끌벅적한 대추장터는 형성되지 않는다. 온라인축제는 14일부터 열리지만 대추농가는 벌써 익은 대추 따서 파느라 구슬땀을 흘린다. 대추 판매장 보청천 다음으로 이름난 곳은 보은농협 맞은편의 가로변이다.이곳은 이미 농가에서 설치한 가두판매대가 촘촘히 늘어서 있다. 지난 10월 2일 휴일 대추를 사기 위해 일부러 오고 친정집에 왔다가 들러 사고, 속리산 가는 길에 대추판매하는 것을 보고 소비자들이 몰렸다. 11월 초까지는 성주리 도로변과 속리산 사내리호텔 앞, 그리고 차량 이동이 많은 도로구간 곳곳마다 대추시장이 형성된다. 그 곳에서 단물을 가득 물고 붉게 물든 대추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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