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단결, 환경까지 생각한 장안면 축제
화합과 단결, 환경까지 생각한 장안면 축제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2.09.29 10:01
  • 호수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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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면 한마음잔치에 참여한 주민들이 엄지척을 하며 ‘장안면이 최고다’라는 자부심을 보여주고 있다.
장안면 한마음잔치에 참여한 주민들이 엄지척을 하며 ‘장안면이 최고다’라는 자부심을 보여주고 있다.

장안면은 천연기념물인 정부인소나무, 수려한 경관의 서원계곡, 99칸의 우당고택, 동학취회지 등이 자리 잡고 있는 역사성이 깊은 지역이다. 지난 9월 23일 장안면축제추진위원회의 주최로 장안면에서 주민들의 흥을 돋워줄 한마음 축제가 열렸다. 제1회 장안면한마음잔치는 기존의 행사들과 다르게 일회용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다회용기를 사용했다는 점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축제가 열린 속리산초등학교 한구석에선 설거지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편리함을 위해 전부 일회용기를 사용하는 행사들이 많은데 장안면의 축제는 환경도 생각했다는 것이 느껴져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

제1회 장안면한마음잔치를 위해 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체육회, 새마을남녀협의회, 의용소방대, 적십자회 등 기관 및 사회단체가 뜻을 모았다. 또 행사에 박덕흠 의원, 최재형 보은군수와 최부림 의장 그리고 보은군의회 의원들이 참석해 장안면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는 식전 행사, 개회식, 이벤트 행사, 마을별 장기자랑, 경품추첨,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사물놀이와 각설이 공연, 군청 밴드인 소리나무 밴드의 공연, 초대 가수의 공연 등으로 흥이 가라앉을 틈이 없었다. 이날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이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를 즐겼다. 이날 김석기(장안1리, 95세)씨와 천경순(장안1리, 102세)씨는 마을에서 장수한 어른들로 면민들의 축하를 받았다. 또 여러 주민이 경품을 받아 갔는데 TV, 세탁기, 김치냉장고 등 상당한 경품들이 준비됐다. 이는 출향인 김종대씨와 신기수씨, 주민 이용직씨와 윤윤용 이장이 각각 100만원씩 기탁해 마련한 경품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마을별 가수들이 나와 노래를 선보였다. 장안1리의 이미숙씨가 3위, 황곡리 김옥란씨가 2위, 장재리 강장중씨가 1위를 차지했다. 개안리는 참가 주민이 없어 담당 직원인 황해봉씨가 참가하는 일도 있었다. 잔치에 참여했던 한 구인리 주민은 "처음 열린 축제인데 흥이나서 좋다"며 짧은 소감을 말했다.

장안면 축제추진위원장 이남희 이장은 "오늘 1회째 개최하는 장안면 면민의 날은 2007년 10월 1일 외속리면이 장안면으로 개칭된 것을 기념하고 면민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는 한마당 잔치를 통해 장안면 주민의 화합과 단결로 장안면 발전을 한층 높이고자 함에 그 뜻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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