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토너 최상숙씨 308㎞ 완주
마라토너 최상숙씨 308㎞ 완주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2.09.21 17:06
  • 호수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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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이 기뻤다"는 소감과 내년 622㎞ 도전 계획 밝혀
마라토너 최상숙씨가 한반도 횡단 308km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완주후 완주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br>
마라토너 최상숙씨가 한반도 횡단 308km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완주후 완주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라토너 최상숙(55, 수한 발산)씨가 마라톤 그랜드슬램 달성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지난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308㎞ 울트라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와 사단법인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이 주최한 2022 한반도 308㎞ 울트라마라톤대회를 완주한 것.
대회는 인천 강화도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동서를 횡단하는 달리는 것으로 마라토너 최상숙씨는 308㎞ 보다 긴 315.426㎞ 부문을 66시간 31분만에 들어왔다.
최상숙씨는 "3박4일을 달렸는데 마지막 결승선 테이프를 끊었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황홀했고 기뻤다. 오로지 내 의지에 충실해 결승선을 밟은 것이기 때문에 완주한 나 자신이 고마웠다. 그래서 나 자신에게 제일 축하해주고 싶었다"고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2018년 308㎞ 울트라 마라톤대회에 도전해 135㎞ 지점(경기도 양평)에서 페이스 조절 실패로 포기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 성공은 더 큰 기쁨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울트라 마라톤이 얼마나 힘든지 아는 남편이 대회 마지막 날 새벽에 현장에 도착해 결승선까지 3㎞를 함께 뛰며 용기를 북돋워주고 힘을 줬다"며 남편 송진무(62, 축산업)씨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표했다.
마라톤 그랜드슬램은 308㎞, 537㎞, 622㎞를 완주하는 것으로 308㎞ 대회를 완주한 최상숙씨는 매 홀수년도마다 열리는 622㎞ 대회 출전 준비에 들어갔다.
보은군마라톤동호회원들과 함께 마라톤을 하면서 체력을 단련하고 100㎞ 울트라 마라톤대회에도 출전하면서 내년 도전할 622㎞를 달릴 페이스를 찾고 있다.
그녀의 이같은 담금질로 내년에는 남북 종단(전남 해남 땅끝기념탑-강원 고성 출입국관리소주차장) 울트라 마라톤 622㎞ 통과라는 기쁜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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