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장환문학제 개최하지 않기로 가닥
올해 오장환문학제 개최하지 않기로 가닥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2.09.08 10:03
  • 호수 6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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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문화원, 문학단체와 협의해 최종 결정 계획

대추축제 현장 개최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한 가운데 오장환 문학제도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보은군과 보은문화원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장환문학상을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는 등 큰 행사가 없어 오장환 시인 특별전시회를 갖는 것으로 축소 조정될 것으로 협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문화원 관계자는 "보은문학회 및 문인협회와 협의를 해야하지만 말티재 전시실에서 오는 10월 15일부터 30일까지 지난해 전시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오장환 시인 특별전 갖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또 "학생 백일장 등을 개최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학교에서도 학생인솔 등에 대한 문제도 따라 백일장도 올해는 하지 않는 것으로 골간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보은군은 올해 민간행사사업보조금으로 오장환문학상 관련 예산만 제외한 문학제 예산으로 6천만원과 오장환문학제 기념음악회 예산 850만원을 보은문화원에 배정했다.
군은 문화원이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대로 잔여예산을 반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도 보은문화원은 말티재 정상 전시실에서 오장환 시인 특별 자료전시를 하고 문화예술회관에서 오장환 시낭송 콘서트, '내 가슴에 아름다운 꽃이 피리라' 공연을 하는 것으로 축소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오장환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추축제기간에 행사를 개최했던 2018년 이후 오장환 문학제는 매년 대추축제 기간에 개최하면서 대추축제의 부대행사로 전락하고 있다.
개별축제로 개최해 축제의 독창성 뿐만 아니라 상징성을 부각시키며 지역의 대표축제로 성장 발전하도록 운영해야 하는데 보은군은 축제의 성격과 전혀 맞지 않는 대추축제와 비비면서 오장환 문학제는 온데 간 데 없어지고 마는 상황이 됐다. 한국 시단에서 오장환이란 시인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 때 대한민국 대표적인 문학축제로 발전시켜야함에도 한낱 무명시인으로 전락시키는 치명타를 보은군이 스스로 만들어 버린 것. 쉬어가는 올해를 기점으로 오장환문학제가 거듭나도록 발전적인 비판을 축제추진위원회가 스스로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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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민 2022-09-13 15:32:05
군수님이 바껴서 뭐가 달라질까 기대했는데 축제가 다 사라지니 너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