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 서원 조영주씨 아들 조민우 육상선수
장안 서원 조영주씨 아들 조민우 육상선수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2.07.28 17:26
  • 호수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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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미터에서 47초95 기록 고등부 마의 48초 벽 허물어
회장배 20회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 2관왕
장안면 서원리 조영주씨와 아들 조민우 선수.

장안면 서원리 출신인 조민우(충북체고 2년) 선수가 육상 400미터 종목에서 중고등부 마의 48초 장벽을 깨 육상계의 기대주로 크게 받고 있다.
지난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정선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회장배 전국 육상경기대회 400미터 대회에서 조민우 선수가 47.95를 기록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조 선수는 출발한지 8초가 지나자 마자 치고 나가기 시작해 계속 선두를 유지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이날 대회 육상 해설자는 "400미터에서 그동안 48초대에 머물렀던 마의 기록을 조민우 선수가 깬 것이다. 조 선수의 주력종목이 100미터여서 끝까지 달릴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마지막까지 스피드가 줄지 않았다 미래가 보이는 선수다"라며 크게 칭찬했다.
조민우 선수는 400미터 외에도 1천600미터 계주에 송형근·이덕하·임동건 선수와 출전해 3분18초14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으며 대회 2관왕이 됐다.
조민우 선수는 지난 5월에 열린 제51회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에서는 2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조민우 선수는 중학교 2학년 체육시간에 축구하는 모습을 본 체육선생님이 스피드와 자세가 좋다며 육상을 권유했지만 민우군의 아버지 조영주씨는 동생의 선수생활을 지켜본 결과 힘들다는 것을 알고 반대로 처음엔 민우군의 운동선수 생활을 반대했다.
그러나 민우 군은 그해 봄철 도대회와 전국 춘계 중·고 육상대회에 출전했는데 첫 출전선수로는 좋은 기록을 세웠고 가을철 광주에서 열린 육상 꿈나무 선발 대회에 100미터 종목에 출전해 동메달, 200미터에선 은메달을 땄다.
제대로 훈련조차 하지 않은 조민우 선수가 이같은 성적을 올리자 부모님도 민우 군의 재능을 알고 적극 지원에 나섰고 학교에서도 제대로 훈련을 받으면서 민우군의 기량이 쑥쑥 성장했다.
3학년때는 보은중학교 3학년 재학 중이던 지난 2020년 제48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100m, 2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했고, '제49회 춘계 전국 중.고 육상경기대회'와 '제49회 전국종별육상경기 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차지, 크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대전체고 등에서도 스카웃제의가 왔으나 충북체고 행을 택해, 현재 2학년 재학 중인 민우 군은 100, 200미터외에 400미터도 주력종목으로 훈련하고 있다.
훈련 성적이 400미터에서도 좋은 기록을 보이자 400미터를 주력종목으로 출전하고 있는데 첫 번째 대회에서 48.3을 기록한 후 전국대회 출전 두 번 만에 47.95를 기록했다. 한동안 깨지지 않았던 고등부 400미터 경기에서 마의 48초 벽을 허물어 대한민국 육상계가 놀라워했다.
조민우 선수는 태극마크를 다는 것과 현재 대한민국 400미터 종목 신기록인 46.1을 깨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
장안면 서원리(황해동) 조영주(59)·안제순(55)씨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무녀독남인 조민우 선수는 하계 훈련을 하며 다음 경기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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