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세대들 지역 역사현장에 서다
어린 세대들 지역 역사현장에 서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2.07.28 16:46
  • 호수 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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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1리 동학민회지~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까지
동학혁명북접사업회 조정미 사무국장의 안내로 진행된 순례길 1차 탐방구간인 동학민회지(장안면 장안1리)에서 출발하기전 기념촬영을 했다.<br>
동학혁명북접사업회 조정미 사무국장의 안내로 진행된 순례길 1차 탐방구간인 동학민회지(장안면 장안1리)에서 출발하기전 기념촬영을 했다.

본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 지역신문제안사업으로 자라나는 세대들의 우리지역 역사현장을 직접 보고 역사인식을 바로 정립할 수 있도록 우리동네 동학순례길 탐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초등학교 5, 6학년 이상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동학혁명북접사업회에서 닦아놓은 우리고장 동학 순례길 4코스 중 1차 탐방이 지난 7월 23일 진행됐다.
동학혁명북접사업회 조정미 사무국장의 안내로 진행된 순례길 1차 탐방구간은 1893년 대도소가 설치됐던 동학민회지(장안면 장안1리)에서 출발해 보은읍 성족리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까지.
조정미 국장은 참가한 학생들에게 동학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전국의 많고 많은 지역 중 동학 대도소가 왜 장안에 설치됐었는지, 동학혁명 당시의 상황 등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순례길이 논과 밭, 산 등이 연접하고 있어 그곳에서 보이는 개구리며, 물고기, 산딸기 등을 설명하며 자연자원이 지속하기 위해서는 지구환경을 보존해야 한다며 주변의 쓰레기 줍기도 곁들여 학생들에게 환경에 대한 인식도 심어줬다.
또 탐방구간 마지만 지점인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에서는 위령탑까지 올라가 동학혁명군들의 넋을 위로하는 묵념을 하고 혁명군들의 최후의 전투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광장으로 내려와 나뭇잎, 꽃잎 등을 이용해 무명천에 물을 들이는 자연물 체험으로 꽃과 나뭇잎이 새겨진 손수건을 만들기도 했다.
당초 5, 6학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으나 학부모들이 그보다 어린 아이들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어린 아이들도 이번 순례길에 동참했다. 학부모들은 의미있는 역사교과서를 공부한 것 같은 느낌이라며 다음에도 아이들 손잡고 참여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순례길 탐방에 함께 한 동광초등학교 홍예림 학생과 이경서 학생도 "벌레들도 있고 풀숲 길을 발 디디는 것도 좀 어려웠는데 걷고 나니 뿌듯했다"며 "다음 탐방 때는 주위 친구들에게도 알려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본보 애독자로 서울에 사는 김홍석씨 부부는 본보의 동학순례길 탐방 안내문을 보고 주말아침 일찍 서울에서 내려와 동학순례길 탐방에 함께 했다.
다음 탐방일정은 8월 27일(토)이며 집결지는 문화원 앞 주차장 광장이다.

손수건에 나뭇잎, 꽃잎등을 이용해 무명천에 물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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