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종곡리 느티나무
보은읍 종곡리 느티나무
  • 심우리 기자
  • 승인 2022.07.14 09:28
  • 호수 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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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고장이니만큼 그 역사를 함께하며 주민들 곁을 지켜온 보호수들이 이곳저곳에 자리하고 있다. 보은의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살아있는 우리 고장의 역사, 보은군의 보호수들을 하나씩 만나 그 오랜 역사와 이야기를 들어보자. (편집자 주)
보호수 표지판
종곡리 마을입구를 지키고 있는 300여년된 보호수 느티나무

보은읍에서 속리산 방향으로 가다보면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을 지나 속리산 쪽이 아닌 왼쪽길로 들어가면 산에 빙 둘러싸여 외부에서는 전혀 마을이 보이지 않는 아늑하고 양지바른 종곡리(안북실)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마을 가운데 산이 하나 있는데 그 생김이 꼭 종같이 생겼다해서 산 이름을 종산이라 하고, 여기서 종 자를 쇠북 종자로 쓰기 때문에 북산이라고도 했다고 한다.
종곡리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마을 뒤에있는 북산에선 옛날부터 북소리가 은은하게 들리곤 했는데, 이 북소리가 들리면 마을에서 과거에 합격하는 사람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북소리가 들리는 산을 북산이라 부르고 마을의 이름도 북실이라 부르게 됐는데, 이조 중엽 현종 때 마을에 시주를 받기 위해 왔다가 선비에게 쫓겨난 후 앙심을 품고 야밤에 산에 올라 산봉우리를 파헤쳤고 이때 학 한 마리가 하늘로 날아오르더니 이후로는 산에서 북소리가 들리는 일이 없었다고 전해져내려온다. 
종곡리는 이러한 재미있는 전설 이외에도 모현암이나 고령 신씨의 의열문 등 마을의 깊은 역사를 보여주는 유적이 많은 마을이다. 그중에서도 마을 입구를 지키고 있는 약 300여년 되었다는 느티나무 한 그루가 눈에 띈다. 
종곡리 마을에는 오랜 세월 마을 사람들과 함께하며 오랜 역사를 간직한 나무가 여럿 있는데, 그 중 마을 입구를 지키고 있는 이 나무는 수고 20m, 둘레 5.2m에 달하는 지난 1982년 보은군 보호수 48호로 지정된 마을의 역사 깊은 나무이다.
나무의 크기는 그리 커 보이진 않지만 넓게 뻗은 가지 때문에 오가는 사람들이 쉬어가기엔 최적의 장소인 듯 보였다. 현재는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아 홀로 마을 입구를 지키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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