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가기도 힘든 미국 12번 방문
한 번 가기도 힘든 미국 12번 방문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2.06.30 11:11
  • 호수 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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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군수 해외연수에 대한 기록
2019년 한 해동안 7차례 8개국 방문

지난 6월 28일 퇴임한 정상혁 군수의 재임 중 해외방문은 가히 기록적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두발이 묶였었던 2020년과 2021년엔 제외하곤 매년 해외를 찾았다.
올해도 5월 해외여행제한이 풀리자마자 지난 5월 3일부터 9일까지 미국 글렌데일시를 다녀와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샀다. 6월 3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글렌데일시장이 바뀌어 인사를 하고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해외연수의 지속성을 당부하기 위해서라는 방문 목적을 들었지만 신임 군수 할 일마저 가로채는 것 아니냐는 강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상혁 군수의 해외 사랑은 어느 정도일까? 본사가 보은군에 정보공개를 요구해 민선 5, 6, 7기 재임하는 동안 해외연수 실적에 대한 자료를 취합해봤다.
재임 12년동안 총 37회에 걸쳐 해외방문 일정이 244일에 달했다. 이 기간 미국은 12번이나 방문했다. 무역상사 근무 등 해외근무자들이 아닌 이상 보통은 한 해 한 번 방문도 어려운 미국을 2012년에는 3차례나 방문했다. 2015년과 2016년에도 2회나 방문했다.
이외에도 재임기 12년동안 일본 7회, 중국 4회, 핀란드 3회, 베트남 3회를 찾았다. 이외에 홍콩, 타이완, 브라질, 말레이시아, 태국, 덴마크, 싱가포르도 방문했다.
2019년에는 한 해 동안 7차례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1월, 2월, 6월, 8월, 10월. 11월. 12월에 해외로 나가 국내에 있던 달이 오히려 더 적었다.
문턱이 닳도록 해외를 찾았던 이 해에는 돌아다닌 국가도 다양하다. 캐나다, 미국, 중국, 핀란드, 덴마크,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을 방문했다. 이 정도면 대통령보다 더 많이 해외를 찾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외교부 공무원의 외교 통상업무수행을 위한 해외출장 정도로 해석될 정도다.
그렇다면 재임 12년간 해외연수에 들어간 비용은 얼마나 될까? 모두 공무 목적이기 때문에 연수비용은 전액 군비로 지출됐는데 12년간 총 1억237만1천원이나 썼다. 
군수 해외수행 지원을 위해 공무원들도 동행하는데 군수 해외방문에 따른 공무원 연수비용도 1억7천271만원에 달했다. 
정상혁 군수 재임 12년간 해외연수 비용으로 지출된 총 금액이 2억7천508만1천원이다. 
"정상혁 군수는 임기 12년 동안 공무원의 조력까지 받으며 내 돈 한 푼 내지 않고 원없이 해외여행(?)을 다녔다"는 주민들의 비판이 결코 과언이 아니다.
주민들의 강도 높은 비판과 언론의 비판적 감시도 수렴하지 않았었던 해외연수 건은 정상혁 군수의 대표적인 독선행정으로 남고 있다.
공무를 위한 해외연수에 대해서는 대상 국가 및 목적 등에 대해 철저하게 사전심사하고 연수 결과에 대한 보고서 작성과 결과 보고서에 대해서는 별도로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등 주민 눈높이에 맞는 단체장 등의 해외연수에 대한 기준과 체계 정립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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