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 동다리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 동다리
  • 심우리 기자
  • 승인 2022.06.30 10:55
  • 호수 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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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관심속에 열린 준공식 행사
청렴의 상징 매미조형물 "공포스럽다"
경관뿐만 아닌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지적 계속 돼
준공식과 함께 보은음악협의회의 정기음악회가 열린 동다리 하상 주차장
준공식과 함께 보은음악협의회의 정기음악회가 열린 동다리 하상 주차장

보은군이 총사업비 173억을 들여 동다리 재정비 사업을 한 가운데 특히 동다리 경관 조형물에 대한 주민들의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24일 준공한 동다리는 경관조명과 더불어 조형물을 세워 두는 등 외적인 부분에 특히나 신경을 많이 쏟은 듯 보였다. 군은 이번 동다리 재정비 사업을 통해 동다리가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 할 것을 기대한다고는 하나 주민들의 의견은 전혀 달랐다. 
특히, 군에서 야심차게 설치한 조형물이 많은 지적을 받고 있다. 청렴과 장수를 상징한다며 뜬금없이 세워진 매미와 두꺼비 조형물은 보은이 두꺼비와 매미의 고장인 것처럼 만들어버렸다. 이중 이평리 방면에 세워진 매미 조형물은 "바퀴벌레 같아 징그럽다", "밤에 다리를 건너려다 조형물을 보면 공포감마저 든다", "꿈에 나올까봐 무섭다" 등의 민원을 낳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리에 설치된 경관조명용 난간은 쇠창살의 형태로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의 키보다 높아 시야에 답답함을 준다는 등의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동다리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은 다리의 경관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구조적인 부분에서도 나오고 있다.
차량을 끌고 다리를 건널 때면 도로가 평평하지 않고 아치형으로 살짝 굽어있어 어지러움을 느낀다는 것. 이처럼 군에서 보은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준공을 마친 동다리는 관광객들은커녕 주민들에게도 외면 받는 애물단지가 됐다. 
한편 동다리 준공행사가 열린 지난 6월 24일, 준공식과 함께 보은음악협의회의 정기연주회가 동다리 하상 주차장에서 열려 많은 군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정기음악회는 하늘소리난타의 전통난타와 음악난타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통기타 소리사랑의 감성적인 포크 음악연주, 무지개악단의 합주와 싱어의 노래공연, 고운소리오카리나의 오카리나 합주, 마지막으로 대추골색소폰앙상블의 합주 무대로 동다리 준공식기념 음악협의회의 정기연주회가 막을 내렸다.
공연중 진행된 동다리 준공기념행사는 장학금기탁, 경과보고, 감사패수여, 정상혁 군수의 기념사, 자매도시 미국 글렌데일시 아디 카사키안 시장의 축사, 동다리 조명 점등식 순으로 진행됐다. 
준공기념행사 중 진행된 감사패 수여식에선 동다리 공사에 많은 도움을 준 ㈜부강건설, ㈜인테크디자인의 대표이사와 현장소장과 함께 준공기념행사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인 5팀 역시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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