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1일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6.25 전쟁 당시의 음식 시식회가 진행됐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들은 지나가며 준비된 보리 주먹밥, 쑥버무리, 피감자, 밀개떡을 맛봤다. 장날 왔다가 시식에 참여한 한영애(탄부면)씨는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세살인가 네 살 때 피난 다녀서 당시 기억은 거의 없다. 오랜만에 먹는 음식이라 별미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자유총연맹 보은군지회(회장대행 강문수)와 여성회(회장 이정례)의 주관으로 준비된 시식회는 전쟁 당시의 기억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이정례 여성회장(71, 속리산 식풍대표)은 "행사가 엄청 오래됐다. 매년 6월 21일에 진행하고 있는데, 아이들은 이런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한 번 경험해보라는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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