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보은군민회 황인학 회장 취임
재경보은군민회 황인학 회장 취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2.06.16 09:57
  • 호수 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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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에서 회원들 웃음꽃 활짝, 정영기 회장 이임
취임하는 황인학 회장이 이임하는 정영기 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취임하는 황인학 회장이 이임하는 정영기 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살고 있는 보은 출향인들의 모임인 재경보은군민회 정기총회가 2년 6개월여만에 열렸다.

모처럼 총회가 연다는 소식에 부픈 마음을 안고 한걸음에 달려온 군민회원들은 얼굴을 보자마자 서로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맞이하는 등 이야기꽃을 피우며 고향의 정을 나눴다.

고향 보은에서도 정상혁 군수와 구상회 군의회 의장, 김도화 군의원을 비롯해 지역이 각 사회체장들도 참가해 모처럼 문을 활짝 열고 총회를 연 재경군민회원들과 인사했다.

이날 정영기 회장은 재경군민회 발전과 회원들의 화합, 그리고 고향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게 감사패와 공로패 등을 수여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그 뜻을 기렸다.

가장 먼저 수상한 사람은 안종찬 자문위원장. 안 위원장은 재경군민회가 추진해온 고향쌀 팔아주기 운동을 처음으로 제안해 협약식 체결에 동기부여를 하는 등 남다른 애향심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부회장인 회원들에게도 감사패를 수여했는데 골프회장이기도 한 변승빈 부회장과 안종순 부회장, 69동기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고영 부회장, 보은사랑 76회 초대회장이고 보청천 벚꽃길 자전거타기를 주최했던 김현모 부회장이 받았다.

재경군민회 산악회 강병무 회장과 총무부 김명순 부장은 공로패를 받았으며 2대에 걸쳐 사무총장을 지내며 선후배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었던 남성우 사무총장은 특별 공로패를 받았다.

보은군도 대추축제 홍보와 고향쌀 팔아주기 운동 등 고향발전에 헌신 노력한 군민회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는데 정상혁 군수는 이영길 부회장과 송창용 부회장, 김명회 부회장에게 감사패를 시상했다.

이날 재경군민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이 선출돼 취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총회를 개최하지 못해 2년6개월을 합해 총 6년여 회장직을 수행해온 정영기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신임 회장으로 황인학 회장이 만장일치 선출돼 이날 취임했다. 감사는 황선천, 김치련 감사가 연임됐다.

정영기 회장은 이임인사에서 "총회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읍면 이사, 여성회원, 미남청년들이 12시부터 나와 준비를 했다"며 격려한 뒤 "제가 회장을 재임한 6년여동안 보은에서도, 출향인들에게도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정영기 회장은 회원 단합과 투철한 애향심의 발로로 2017년 10월 17일을 보은군민의 날로 제정하는데 산파역할을 했고 고향쌀 팔아주기 운동을 제안해 연간 많은 양의 고향쌀 판로를 개척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임 황인학 회장은 이임한 정영기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최윤식 보은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과 김원경 보은중학교총동문회장은 이임하는 정영기 회장과 취임하는 황인학 회장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하며 고향 보은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감사의 인사를 했다.

황인학 회장은 취임인사에서 "1955년 군민회 초석을 놓은 1대 이윤용 회장 이후 재경군민회는 70년동안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0년간 보은군민회를 전국 최고의 향우회로 향상시킨 박성수 회장과 정영기 회장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군민회가 회원들에게 유익하고 고향에도 도움이 되고 앞으로 더 많은 재경군민들이 군민회에 나올 수 있도록 하고 노력하겠다"면서 "출향인 경제회를 창립해 서로 협력하고 멘토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도권 대학 진학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가칭 보은장학숙 건립도 연구검토하고 코로나가 이대로 진정되면 서울 한복판에서 신명나는 한마음 잔치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정영기 회장이 심혈을 기울인 보은군민의 날 행사과 보은쌀 팔아주기 운동을 계승해 더 활성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념식후 군민회원들과 지역에서 참석한 보은 기관단체장들은 음식을 함께 나누고 담소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하게 고향의 정을 나눴다.

다음은 황인학 회장의 취임사 전문이다.

자랑스러운 재경보은군민회 회장으로 선출해주셔서 영광입니다 감사인사드립니다.

지난 1955년도에 재경보은군민회의 초석을 놓으신 제 1대 이윤용 회장부터 11~12대 최욱환 회장님, 13대 이창호 회장님, 14대 백중영 회장임, 16~18대 이재수 회장님, 19~21대 임병옥 회장님, 22~23대 박성수 회장님, 24~26대 정영기 회장님에 이르기 까지 무려 70년 동안 군민회를 이끌어오신 역대 회장님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특히 지난 10년간 보은군민회를 전국 최고의 향우회로 업그레이드 시킨 박성수 회장님과 정영기 회장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여러가지로 부족한 제가 역대 회장님들께서 쌓아올리신 업적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만, 70년 전통을 지켜내는데 최선을 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보은군민회원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고향 보은은 삼국시대부터 지리적으로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1966년도만 해도 인구가 11만3천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보은군을 비롯한 전국의 다른 농촌시군들은 인구 감소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재경군민회장에 선출되고 보니 우리 보은군의 노력에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앞으로 제 임기동안

1. 어떻게 하면 우리 군민회를 회원들에게 보다 더 유익하게 운영할 수 있을까

2. 어떻게 하면 군민회가 우리고향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을까 라는 두 가지 방향에서 할 일을 찾겠습니다.

이 두 가지 방향에 맞춰 제가 구상한 몇가지 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다양한 계층의 출향인이 군민회에 나오시도록 여건을 만들고, 회원간의 화합과 소통에 힘쓰겠습니다. 먼저 동호회모임을 활성화시키겠습니다. 골프와 등산에, 당구, 축구 동호회를 추가해서 청장년층을 유입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겠습니다. 군민회 홈페이지를 구축해서 회원간 소통을 다양화하겠습니다.

박성수 회장님이 수한에다 수목원을 만들었다는데 규모는 얼마인지, 이상원 경찰청장님이 수안보에 카페를 차렸다는데 장소가 어디인지 볼 수 있도록 만들면 좋겠습니다.

또한 코로나가 이대로 진정된다면 서울 한복판에서 한마음잔치를 아주 신명나게 개최해볼까 합니다. 이 행사를 통해서 코로나로 쌓였던 스트레스부터 떨어내 버립시다.

둘째는 출향인 경제인회를 창립하고자 합니다.

출향인사 중에는 회사를 경영하거나 여러방면의 경제관련 위치에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조찬모임이나 업종별 연락체계를 만들어서 서로 협력하고 멘토링하는 공간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이와같은 만남을 통해서 사업규모를 키우고 나아가 고향을 위해 사업경험과 재능기부를 한다면 큰 보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는 보은출신으로 수도권 대학에 재학하는 학생들에게 제공할 가칭 보은장학숙 건립을 연구 검토하겠습니다.

농촌인구가 급감하는 것은 교육환경이 어려운데도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만약, 서울, 경기지역 대학에 입학한 자녀들이 편안한 숙소에서 공부를 한다면 보은에 계신 부모님들은 보은 주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될 것입니다.

다만 대학생 기숙사건립은 각계의 참여없이는 불가능한 아주 큰 사업인 만큼

-보은지역 교육환경 개선에 얼마나 기여할지

-보은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학생들의 수요가 어떻게 변화할 지 등 면밀한 타당성 조사를 거쳐서 긍정적으로 결론이 나면 그 때 싹을 틔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은군민의 날 행사, 보은쌀 팔아주기 운동 등 정영기 회장님께서 심혈을 기울여오신 사업은 잘 계승 발전시키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회원 여러분! 저는 보은군민회에 제가 가진 열정과 능력을 바치고자 합니다. 우리함께 70년의 군민회 전통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서 100주년을 맞이합시다. 축하할 일이나 어려운 일이 생기면 기탄없이 연락해서 동고동락하십시다.

정영기 회장님, 그리고 집행부 임원 여러분, 그동안의 노고에 다시 한 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특히 보은에서 먼길을 오신 기관단체장 여러분! 자리를 빛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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