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출마자 중 당선의 주인공
출향인 출마자 중 당선의 주인공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2.06.09 10:22
  • 호수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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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장 이현재, 청주시의원 박완희·한동순·정연숙, 광양시의원 정구호 당선자

6·1 지방선거에 출향인 당선자도 많이 나와 고향 주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출향인 당선자는 국민의힘 하남시 이현재 시장 당선자와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의회 박완희 당선자와 한동순 당선자, 정연숙 당선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전남 광양시의회 정구호 당선자가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
이현재 하남시장

#이현재 하남시장 당선자
이현재(73) 하남시장 당선자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합해 개표초반부터 압도해나가 최종 56.0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현재 당선자로 인해 국민의힘은 12년만에 시장자리를 탈환하는 기록도 세웠다.
19대(2012년)와 20대(2016년)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지낸 이현재 당선자는 21대(2020년)에는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국민의힘에 복당한 후에는 하남시장으로 진로를 변경했고 국민의힘으로부터 전략공천을 받았다. 당시 여러 예비후보자들이 있었지만 서류심사, 면접, 심사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자질·능력·경쟁력·당선 가능성에서 앞서 최종 선정된 것.
이현재 하남시장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후 가진 하남시 지역언론 인터뷰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법으로 섬기고, 시민의 뜻을 반영하는 시정 운영을 하겠다"면서 "하남 발전을 위해서라면 여야 구분 없이 누구와도 협치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시장 혼자 하남발전을 해낼 수 없다. 시민들과 함께 수도권 최고의 도시 하남을 완성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회인면 애곡리가 고향이며 회인초등학교 49회인 이현재 당선자는 2008년 회인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산자부 기획실장과 중소기업청장 시절에는 보은군공설운동장 건설, 구병산관광지조성사업 뿐만 아니라 보은전통시장 아케이드 설치를 비롯해 시장 전천후 시설 지원 등 보은의 현안사업에 직간접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

박완희 청주시의원
박완희 청주시의원

#박완희 청주시의원 당선자
청주시 라 선거구(남이, 현도, 분평, 산남)에서 출마해 당선된 박완희(48) 당선자는 특히 환경분야에선 독보적인 활동과 그에 따른 성과를 가져온 청주시의회 재선 의원이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생태교육연구소 '터'에서 활동했고 이후 2018년 1월 31일까지 (사)두꺼비친구들 사무처장을 지냈다. 청주 법원과 지방검찰청이 들어선 청주시 산남동 택지개발계획이 나오자 두꺼비가 살고 있는 원흥이 방죽 보존을 위해 수년간 환경운동을 펼쳤다. 주민공감을 이끌며 계획을 변경시켰고 결국 청주 지법 주변에 두꺼비생태공원을 조성하게 했다. 청주시 도심의 허파역할을 하는 두꺼비생태공원이 있게 한 주인공인 것이다.
청주시의회 입성 후에는 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소에서 원료로 사용하는 벙커C유 문제, 청주시 쓰레기 소각장 문제, 북이면 소각시설 밀집지역에 대한 주민건강영향 재조사를 요구하는 결의문 대표 발의, 도시공원 일몰제에 의한 구룡공원 민간 택지개발 문제점 지적 등 5분 발언과 시정질문을 펼쳐 지역이슈를 외면하지 않고 시민여론을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의정활동으로 크게 호응을 얻었다. '소형동물 인공수로 폐사 및 동물 찻길사고 저감 조례'를 입법 발의 등 생태환경분야에 대한 의정활동이 주목을 받았다.
현 가고리 이장인 박광희씨의 동생으로 이식초등학교와 내북중학교를 졸업했으며, 충북대학교와 충북대 대학원에서 도시공학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청주시의회 탄소중립그린뉴딜특별위원장을 지냈다.

한동순 청주시의원
한동순 청주시의원

#한동순 청주시의원 당선자
한동순(57) 당선자는 청주시 아 선거구(운천신봉, 봉명2송정, 강서2, 옥산면)에서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였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회의원 비서를 지냈다. 국회의원 비서로 활동하며 지역문제에 더 깊숙하게 바라보게 되고 구민들과 밀착된 생활을 하며 시민들의 더나은 삶을 위한 다양한 정책개발이 노영민 전 비서실장을 3선 의원으로 만들었다.
"의원 비서로 지역에서 활동을 해왔지만 지역을 변화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 직접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야 효과적으로 변화를 꾀할 수 있다. 현실정치 참여의 필요성을 느껴 출마했다"는 한동순 당선자는 "지방선거 첫 도전이었는데 당선돼 기쁘고 국민의힘 바람 속에서도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지역구 유권자들이 판단하신 것 같다. 당선되도록 응원한 유권자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앞으로 내가 살고 있는 청주시가 더 살기좋은 곳으로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한동순 당선자는 한씨 집성촌인 보은읍 강산리가 고향이다. "부모님은 모두 작고하셨지만 고향에는 사촌오빠(한갑석)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부모님 묘소가 있는 고향을 자주 찾는다"며 "기쁜 일, 슬픈 일 망라하고 위로를 받는 곳이 고향"이라고 말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자치분권위원장, 민두평통청주시협의회 교육홍보분과위원장, 청주시도시기본계획 시민참여단 위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림초등학교(16회)와 보은여중, 보은여상(1회), 단국대학교를 졸업하고 청주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이다.

#정연숙 청주시의원 당선자

정연숙 청주시의원
정연숙 청주시의원

청주시 차 선거구(복대2, 가경동)의 정연숙(45) 당선자는 도종환 국회의원 비서를 지냈다. 내북면 이원리가 고향으로 내북초등학교 이원분교, 내북중학교(21회), 청주여고(55회), 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민관산학 거버넌스 기구인 녹색청주협의회(현 청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총무간사로 재임 중 도종환 국회의원 공채 비서로 의정 보좌를 시작해 이번 지방선거 전인 올해 3월 31일까지 만 6년간 근무했다.
정연숙 당선자는 "신과 육아기간을 제외한 20여년간 직장생활했고 45세 나이는 축구로 치면 생의 미드필드쯤은 되지않겠느냐"며 "우리사회가 한쪽으로 치우친 의제에 매몰되는 경우가 있는데 앞으로 여성과 맞벌이, 육아, 청년, 장년 등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시민을 대변하고, 또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할 수 있다면 경제환경위원회 상임위에서 사람이 살고 소통하고 환경이 살아있는 지속가능하고 자연이 함께 하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거기간 내내 대추와 마늘농사를 짓는 아버지(정동용,70)가 새벽같이 청주로 출근해 선거운동을 펼쳤다"고 말한 정연숙 당선자는 "하도 많이 걸어서 발에 물집이 잡혀 절뚝거리면서도 하루도 거르지 않으셨고 당선 후에는 그만 오셔도 될텐데 비를 맞으면서 인사하는 아버지를 봤다고 전하시는 말씀을 많이 들어 가슴 뭉클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지난 6월 3일이 아버지 생신이셨는데 당선증이 선물이 된 것 같아 다행이었다"고 말한 정연숙 당선자는 "자신의 당선에 아버지의 역할이 자로 잴 수 없을 만큼 컸다"고 덧붙였다.

#정구호 광양시의원 당선자

정구호 광양시의원
정구호 광양시의원

정구호(58) 당선자는 전남 광양시 라 선거구(골약, 중마(마동), 태인, 금호)에서 출마해 24.55% 득표율로 당선됐다.
39살 때 처음 선출직에 대한 뜻을 갖고 열린우리당 시의원 경선에 나섰으나 16표차로 석패한 정구호 당선자. 이후 선출직에 대한 꿈은 잠시 접고 19년동안 내실을 다지고 대외활동을 하며 정치 역량을 키운 후 재도전해 당당히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본선은 이번이 처음이니 낙선없는 당선기록을 세운 것이다.
보은에서 나고 자라지 않으면 거주기간이 제아무리 길어도 이방인 취급하듯이 고향이 광양시가 아니라는 이유로 '객지놈' 소리를 들어왔던 정구호 당선자는 "나도 광양시의 주인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선거운동을 펼친 것이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토박이와 이주민간 화합으로 상생을 이끌고 광양시 발전의 초석을 닦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정구호 당선자의 포부다.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한 이후 광양시에 살아 이제는 광양시가 제2의 고향이라는 정구호 당선자는 포스코 퇴사 후 광양만신문을 창간하기도 했다. 평소 축구사랑이 깊어 신문사 사장으로 재임 중 산업평화, 노사화합을 목적으로 광양만신문사 사장배 직장축구대회를 창설했고 현재는 20년 역사를 자랑할 정도다. 이게 기초가 돼 프로축구단인 전남드레곤즈로 스카우트돼 그동안 홍보팀장에 이어 경영지원국 이사 등 15년간 재임했으며 사표내기 전 FA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한양여대축구선수로 활약했던 딸(현 장애인체육회)이 보은여자축구리그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수한면 차정리가 고향이며 지금은 폐교된 동정초등학교 출신으로 보은중(28회), 보은고(4회). 전남과학대학을 졸업했다.
최재형 보은군수 당선자와는 중고등학교 동기동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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