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최초의 음악 밴드이자 현재는 보은을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 잡은 무지개악단은 지난 2008년 창단해 올해로 14년째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무지개악단이 처음 창단했던 2008년 3월, 현재의 안우상 단장을 포함해 7여명의 멤버들이 모여 '실버악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한다. 이후 젊은 멤버들이 하나둘씩 합류하게 되면서 어느덧 단원들의 수도 30여명에 육박했고, 악단의 이름도 지금의 무지개악단으로 바꾸어 활동 중이다.
무지개악단은 많은 단원들의 수 만큼 기타, 베이스, 키보드, 트럼팻, 트럼본, 드럼, 색소폰 등의 다양한 악기는 물론이고 가수와 그리고 지휘자까지 갖춰 관객들에게 보다 풍부한 연주를 전달해준다. 이러한 풍부한 연주를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무지개 악단은 보은의 대추축제는 물론이고 정기연주회나 크고작은 행사에서 활동하며 그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코로나19 창궐로 인해 정기연주회도 열지 못하게 되고, 눈에 띄는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던 중 2021년 열린 전국문화원협회가 주관하는 '샤이니스타를 찾아라'에서 충북대표로 서울까지 진출해 장려상을 받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안우상 단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실력은 우리가 훨씬 좋았던 것 같은데 대회의 취지가 나이든 어르신들의 활동을 장려하자는 취지로 열렸던 대회였던지라 비교적 젊은이가 많았던 우리 악단이 뒤로 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그동안 여러 무대에서 풍부한 음악을 전해주던 무지개악단이 눈에 띄는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지 어언 3년.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안우상 단장은 무엇보다 무지개악단의 정기연주회를 준비해 지난 5월 29일에는 3여년 만에 정기연주회를 열어 주민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안우상 단장은 "거리두기가 완화된 것 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서로 떨어져있던 2년의 시간동안 다들 일상이 바빠져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연습할 시간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조금 무리해서 일정을 잡았는데 많은 분들이 보러와주시고, 호응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앞으로도 단원들과 최대한 시간을 맞춰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