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아들을 잃은 어미의 한숨
코로나로 아들을 잃은 어미의 한숨
  • 보은사람들
  • 승인 2022.06.03 10:09
  • 호수 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치명율이 높았던 델타변이에서 오미크론변이가 우세종이 된 후 일반독감 수준으로 평가하고 코로나를 얕잡아 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코로나는 무서운 바이러스라며 얼마전 코로나19에 감염된 52세 아들을 잃었다는 어머니가 애통한 마음을 담은 글을 본보에 기고했다.

6월 지방선거로 한 표 부탁에 시장통은 시끄러워 난리구먼
우리집은 울음바다로 난리구먼
무서운 코로나19 인정도 없고 양심도 없이 우리아들을 데려가고 말았네
자식을 앞세워 보낸 부모는 애통하고 부끄럽구나 무서운 코로나19야.
어찌 이렇게 할 수 있니 코로나19야
병원에 입원한 지 한 달도 안돼 죽어나가다니
너무 너무 애통하다 밤낮으로 주야로 기도했건만
결국은 데려 가네 무서운 코로나19야
면회사절 마지막 얼굴도 못보고 떠나보냈구나
5월은 산천이 푸르고 활기찬 계절인데 이렇게 애통하고 슬프다니 빨간 장미 울타리를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는 어미의 마음
대신 갈 수만 있다면 그 길을 어미가 갈걸.
젊은 자식을 데려가다니 무서운 코로나19야
너무너무 보고싶다 아들아
슬픔에 잠긴 어미가 너무너무 보고싶다
아픔도 슬픔도 없는 그 세상에서 잘 있어 내 아들
성학아 잘있어
만날 날을 기다리며

엄마가(보은읍 장신리 박찬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