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영환 후보의 노골적 공약 베끼기 심각하다"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의 노골적 공약 베끼기 심각하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2.05.26 10:59
  • 호수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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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도당, "밑천없는 김영환 후보, 공부하고 와라"주문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의 '공약 베끼기'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5월 20일 공약베끼기를 한 김영환 지사 후보캠프에 분노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김 후보는 당초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가 '윤심 김은혜'에 밀려 9일 만에 쫓기듯 충북지사로 방향을 돌린 뒤 허겁지겁 졸속 공약을 쏟아내면서 지속적·의도적으로 노영민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의 공약을 표절하고 있다며 김 후보의 '노영민 공약 베끼기' 사례는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라고 공개했다.
사례를 보면 노영민 후보가 3월 31일 제1공약으로 '모든 신생아에 5년간 월 70만원의 양육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하자, 김 후보는 5월 5일 미취학 아동 월 100만원 지급을 공약했다가 5월 11일 양육수당 월 100만원을 60개월간 지급하겠다고 말을 바꿨다는 것.
또 노 후보가 5월 7일 '충북도내 65세 어르신들에게 생신축하금으로 2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효도공약을 밝히자 단 몇 시간 만에 본인도 감사효도비 3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주장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4월 13일에는 노 후보가 '농민수당을 100만원까지 확대'하겠다고 하자 영세농가 기본소득을 주장(예비공보)했던 김 후보는 5월 16일 돌연 농민수당 1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했다는 것.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김영환 후보의 이같은 노골적인 '노영민 공약 베끼기'는 영화 '타짜'에서 “묻고 더블로 가"를 외쳤던 도박꾼의 모습과 겹쳐진다고 비난했다.
지난 5월 20일 방송된 CJB청주방송 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노영민 후보는 김영환 후보에게 '공약 베끼기'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부도덕성을 지적했다. 이에 김영환 후보는 "계속 좋은 공약을 만들어 달라. 계속 베끼겠다"고 답변했다. 공당의 도지사 후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후안무치'의 행태를 보였다며 부끄러움은 고스란히 충북도민의 몫이 됐다고 지적했다.
노영민 도지사 캠프는 '공약'이란 도지사 후보가 신념과 열정을 담아 충북도민에게 드리는 약속으로 이 약속을 소홀히 할 수 없어 각 공약마다 재원과 실현 가능성, 효과성 등을 철저히 파악하고 검증하는데 오랜 시간을 들이고 있으며, 그렇게 공들여 다듬어낸 공약을 도민들께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그런 공약을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스틸'하며 공정한 정책대결의 장이 돼야 할 충북도지사 선거를 희화했다"며 "이는 경기도에서 수도권 발전에 몰두하다가 출향 50년 만에 돌아왔으니 충북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고 정책적으로 빈곤할 수밖에 없음은 명약관화한 일임을 보여준 꼴"이라고 폄하했다.
그러면서 "'준비 안된, 급조된 후보', '밑천 없는 후보'는 충북도정을 이끌  자격이 없으며 그렇다고 남의 공약을 가져다 자신의 것인 양 포장하는 행위도 용서할 수 없다"며 "충북은 '경기도지사 연습장'이 아니고 아무리 공약을 베낀다 한들 두 달간의 벼락치기로 충북을 공부할 수 없을 테니 김 후보는 충북도민 앞에 사죄하고, 충북도지사가 되시려거든 공부 더 하고 오라"는 훈수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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