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보은군수 후보자에게 듣는다
이태영 보은군수 후보자에게 듣는다
  • 보은사람들
  • 승인 2022.05.19 11:43
  • 호수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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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선거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저는 보은에서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중앙 등 대도시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그 지역의 발전상을 지켜보며 늘 우리 보은군과 비교를 하게 됐다. 현실의 보은군은 어떠한가? 누구나 직감하듯이 시대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향을 잃어 낙후지역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고향 보은의 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을 높여 모두가 잘사는 군민 행복시대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장을 지냈다. 재임기 성과 중 특별히 하나만 꼽는다면
2020년도 건강보험 국고지원 예산 5천억을 확보한 일이다. 당시 저는 소관부서의 지사장으로 혁신적인 제안 평가로 연간 2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도 얻어낸 경험도 있다. 2019년 11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관계자들을 2시간여 걸친 설득해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국고예산 5천억을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장이 따낸 역사적인 일로 기억된다. 이로 인해 전 국민이 4~5만원의 의료보험 혜택을 입고 있다. 이러한 뚝심을 믿고 보은군 발전에 앞장서기 위해 출마한 것이다.

▲민선 5, 6, 7기 정상혁 군정에 대해 평가해달라. 잘한 점과 아쉬운 점을 모두 밝혀달라
현 정상혁 군수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2년 동안 보은 군정을 이끌어 왔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주민들 여론에 따르면 시대변화를 읽지 못해 스포츠산업 외에는 대표적인 업적이 없다고들 한다. 아쉬운 것은 말티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개발을 목적으로 복구가 불가능할 만큼 마구 훼손시킨 것이 가슴 아플 뿐이다.

▲군정은 직제로 움직이며 이로 인한 성과도 평가할 수 있다. 현재의 행정조직이 시대를 아우르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인사 및 조직운영 계획이 있다면 밝혀달라
문재인 정부 들어 공무원 숫자가 늘어나면서 보은군도 덩달아 공무원 숫자와 함께 간부급 공무원이 늘어났다. 이러한 직제개편으로 인해 정작 군민들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주어진 것은 없다고 본다. 공무원들의 전문성 향상과 개개인의 역량이 발휘되도록 활력 있는 조직개편과 승진제도를 도입, 효율적인 행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보은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보은읍에 거주하고 있다. 읍면 불균형이 매우 심각한데 읍면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이 있다면
인구 3만 정도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보은군에서 읍·면 균형발전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 조금은 어렵지만 시대적 트렌드에 맞는 읍·면균형개발을 통해 주민소득 및 일자리 창출이 요원하다. 보은읍이 우리군의 중심지인 만큼 보은읍을 집중 발전시켜 그 혜택이 면단위 지역으로 영향을 미치는 행정을 펴도록 하겠다.

▲인구 3만선 붕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이 있다면
인구 감소문제는 비단 보은군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적인 문제다. 따라서 재정이 열악한 보은군이 출산수당 등 지원정책을 편다고 하여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저는 우선 아이 기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또한 단번의 인구증가 정책보다도 보은이 살기 좋아 스스로 찾아오는 그런 정책을 펼 것이다.

▲핵심공약 3가지를 꼽고 공약별로 설명해 달라
①보은군 공공병원 건립, 유치 : 군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이 최고의 복지라 생각하며 고향 보은의 의료문제 해결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장을 재임한 저의 군민들에 대한 도리라 생각한다. 
②속리산 친환경 트램 설치 : 특색있는 출렁다리 하나만 놓아도 200~3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시대다. 그런데도 보은군은 국립공원 속리산이 있음에도 연간 80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겨우 찾아온다. 무엇인가 획기적인 관광 아이템이 있어야 한다.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전국에도 없는 관광열차, 분명 속리산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어줄 것으로 생각한다.
③충생고 전문대 수준 학교 육성 : 지역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공약 중 하나가 대학 유치다. 하지만 지금은 있는 대학도 신입생이 없어 문을 닫을 처지에 놓여있다. 그런 만큼 특색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데, 마침 보은에는 미래의 농업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충북생명산업고가 있다. 고교 3년 과정만으로는 농업인재를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 고교와 전문대를 병합한 5년 과정의 명문 특수대학을 만들고 싶다. 전국에도 없는 것이다. 효과로는 인구유입과 함께 농업관광(학교내시설 및 농업공원 조성)이라는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보은은 농업군이다. 농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이 있다면
벼, 고추, 감자 심는 1차 농업으로는 이제 농촌이 잘 살수가 없다. 그런데 아직 보은군의 농업은 1차 농업에 머물러 있다고 본다. 여기에다 농업인의 약 80% 이상이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대부분이다. 젊은 사람들이 농업에 뛰어들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농업의 대형화 정책과 강원도의 정선시장처럼 보은읍시장을 살려 보은군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보은에서 다 팔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일제 잔재인 관사운영이 시대착오 적이며 특히 도내에서 군비 지원의 군수관사를 운영하는 곳은 보은군이 유일하다. 관사운영에 대한 입장은
관사운영 필요 없다. 자가를 이용할 것이다.

▲김응선 후보와 최재형 후보의 장점은
선거를 앞두고 타 후보를 평가한다는 것이 조금은 조심스럽다. 두 후보 각기 행정경험과 의정활동 경험이 있는 만큼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남보다 우선 고민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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