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군수는 임기말에 왜 미국을 갔대요?"
"정 군수는 임기말에 왜 미국을 갔대요?"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2.05.12 12:34
  • 호수 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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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빵밴드 군민들 비판여론, "그러니 투표 잘합시다"라는 댓글도

정상혁 군수가 임기를 불과 한 달여 남기고 자매결연도시인 미국 글렌데일시를 방문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군민들의 비판여론이 제기됐다.
보은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월 3일 출국 9일 입국한 정 군수는 수행요원으로 팀장 1명과 미국내 체류 5일 일정으로 미국 글렌데일시를 다녀왔다. 공무원 국외여행경비 기준에 따라 항공료 숙박비, 식비 등으로 군수 430만원, 수행 공무원 390만원을 지출했다. 방문 목적은 미국 글렌데일시 신임 시장이 취임하면서 코로나로 중단했던 중학생 등의 교류사업 협의를 하기 위한 것이고 글렌데일시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6월 24일 신임 글렌데일시장이 보은군을 첫 방문하고 다시 구체적인 교류사업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글렌데일시청과의 공식 일정 외에도 글렌데일시에서 보은 중학생들의 교류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홈스테이를 담당했던 충청 시애틀 한인회 김유종 회장 등과도 만나 교류재개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를 구하고 그동안 선의를 베푼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고 말했다. 이번 글렌데일시 방문이 다른 목적이 아닌 중학생 교류를 지속하기 위한 업무협의를 위한 것이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보은군이 글렌데일시 신임 시장이 취임하면서 보은군과 가진 교류사업 협의를 위한 방문이라고 하지만 주민들은 정 군수의 미국 출장에 대한 반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본보가 만든 핫빵밴드에는 지난 5월 8일 '다음 달이면 임기가 끝나는데 정상혁 군수 달랑 수행공무원 1명을 데리고 또 미국 출장중이라네요, 도대체 몇 번째 미국 출장인가요? 군민에겐 알리지도 않고 이 시점에 이래도 되는 건지 ㅠ. 언론과 군의회는 왜 보고만 있는지 진짜 화납니다.'라고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여서 출마자들이 자신을 홍보하는 글이 많이 게재돼 정보들이 묻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이 글은 532명의 조회수를 보였다. 단 1명만 빼놓고 모두 '화나요'라고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을 드러냈다. 댓글도 비판일색이다. '나쁜사람'이란 댓글 외에도 '불통, 독단, 비석 자랑질'이란 댓글이 달렸는가 하면 '그러니 투표 잘합시다'라는 댓글도 올라와있다.
이뿐만 아니라 뒤늦게 정 군수의 미국 출장을 확인한 주민들은 기자에게도 미국 출장을 다녀온 것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화되자마자 해외출장이냐, 그것도 임기 말에, 업무를 정리하며 조용히 퇴임을 준비해야 하는 당사자 아니냐는 것이 골자다.
군민들은 불과 20일 뒤 군수를 선출하고 49일 뒤 취임한 신임 군수가 업무 인수를 받고 교류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는 등 협의를 해야 하는데 임기 49일 남은 군수가 협의 명분으로 미국출장까지 강행한 것은 무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보은군을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도 아니지 않느냐며 그런 의미로 보면 군정을 놓고 싶지 않는 마음이 읽혀진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했다.
한편 보은군은 지난 2011년 12명의 중학생이 미국 글렌데일시 로즈먼트 중학교 수업 참여하는 등 교류사업을 시작으로 2012년 우호증진을 위한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당시 학생·문화교류, 농산물 판매 등에 합의하고, 글렌데일대학과 보은지역 대학생 유학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2016년에는 자매결연을 체결 중학생 미국 문화체험, 글렌데일시 위안부의 날 및 LA 한인축제 참여 등의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발생으로 2년이상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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