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리 구멍난 농수로때문에 논흙 유실 피해
대양리 구멍난 농수로때문에 논흙 유실 피해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2.05.12 12:23
  • 호수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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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현장확인하고 보수한다더니 시간 지나도 소식 감감
민원인, 취재하니까 보수공사 하겠다는 것은 농민 우롱 발끈

탄부면 대양리 백모씨가 소유의 논둑과 연접한 수로의 흄관이 깨져 논으로 용수가 새면서 논의 흙이 유실돼 논바닥에 커다란 구멍이 생길 정도로 피해가 발생했다.
이같은 상황은 논 주인인 백모씨가 모내기를 위해 논을 갈고 써레질을 하던 시기인 지난 4월초에 발견하고 곧바로 농어촌공사에 보수를 요청했다.
백모씨는 이 과정에서 2차례나 논의 흙으로 구멍이 난 곳을 메웠지만 계속 유실돼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4월말 현장에 나와 피해사실을 확인한 공사 직원은 9일 보수공사를 하겠다고 백모씨에게 알렸다.
그러나 공사를 하겠다고 한 당일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또 공사를 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백모씨는 다시 공사에 확인전화까지 해서 공사가 진행되지않은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
본사에 이같은 사실을 제보한 백모씨는 "민원인과 분명히 약속을 하면 이행을 해야 하는데 누구말을 듣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지 기가 찼다. 한달 전 이미 피해사실을 알렸고 담당자가 현장까지 확인하고도 보수를 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와서 바로(목요일) 보수공사를 하겠다고 전화통보를 했는데 취재를 하니까 보수하겠다고 한 것 아니냐"며 "농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공사를 방문해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며 발끈했다.
이에대해 공사 담당자는 "보수공사를 계획했다. 공사를 하려면 용수 공급을 중단해야 하는데 당시 모내기 때문에 용수를 계속 공급하는 시기여서 수로의 물을 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또 대양리 경지에 용수 공급을 관장하는 분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제대로 안돼 공사를 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전후 사정을 설명하고 "바로 공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부면 대양리 백모씨 소유의 논둑과 연접한 수로의 흄관이 깨져 논의 흙의 유실돼 논바닥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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