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군수선거 예비후보자 정책토론회] 주민들이 직접 군수예비후보 검증 나서
[2022 군수선거 예비후보자 정책토론회] 주민들이 직접 군수예비후보 검증 나서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2.04.21 12:02
  • 호수 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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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회·김응선·박연수·구영수·최원태·이태영 예비후보 참가해 자질 적극 검증
주민 패널 참여 교육, 저출산, 복지, 저출산, 다문화, 농업, 문화관광 분야 질문
최재형 예비후보, 사전 불참 알리고 다음엔 적극 참여하겠다 의사 밝혀
지난 4월 15일 군수예비후보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구연수·최원태·이태영·구영수·구상회·김응선 예비후보가 주민들의 알권리에 대한 질의에 성실히 답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15일 군수예비후보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박연수·최원태·이태영·구영수·구상회·김응선 예비후보가 주민들의 알권리에 대한 질의에 성실히 답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보은사람들, 보은신문, 보은이뉴스가 공동으로 주최한 6·1 군수 선거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 4월 15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보은발전협의회(회장 한현수)에서 방청객 안내 및 질문지 수거 등 진행을 지원, 토론회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다. 공천이 확정되고 후보등록을 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토론회는 있었지만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토론회는 우리지역 사상 처음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일부에서는 이번 토론회를 두고 공천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토론회를 왜 하는 것이냐며 부정적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진행에서 부터 토론까지 주민들이 직접 나서 검증하고 결코 무리가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토론회로 인해 지역의 주인이 주민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것.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구상회·김응선·박연수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구영수·최원태 예비후보가 참여해 정책을 밝히고 현안 대처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구관서 예비후보는 당초 국민의힘 후보군에서 컷오프 된 후 재심에서 살아난 것이 18일이었기 때문에 15일 열린 토론회에는 참여하지못해 유권자와 군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할 기회를 갖지 못해 후보자 및 지지자들이 크게 아쉬워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최재형 예비후보는 토론회에 자발적 불참했다. 
최재형 후보 측은 이번에는 불참하지만 다음에는 꼭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보내왔지만 토론회 당시 참석자격이 있는 대상자 중 유일하게 불참하자 토론회를 본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참이유가 무엇이냐, 유권자의 알권리를 훼손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반대로 각 당이 공천한 후 토론회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정당별로 토론회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토론회 주최측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토론은 최규인(보은 장신) 보은향토문화연구회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 가운데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 김영석 과장, 이정선 보은군학부모연합회사무국장, 심다영 육아맘, 남주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통번역사, 유재관 문화해설사, 최유상 농업경영인보은군연합회 사무국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토론회는 장장 4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직접 토론자로 나온 주민 패널들은 각 분야의 지역의 당면한 현안이나 이를 타개할 대책방안에 대해 후보자들에게 직접 묻고 답변을 이끌어내면서 어느 후보자의 답변이 현실성이 있고 효율성이 높은지 검증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토론회장에는 올해 참정권을 가진 만 18세이상 청소년을 비롯해 청소년참여위원 등 4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석하고 노인회, 장애인회, 농업경영인회 및 여성농업인회 등 주민들과 각 후보진영의 지지자들이 참석해 현장에서 토론내용을 지켜봤다. 또 현장에 나오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방송하고 또 본보의 핫빵 등 밴드로도 연계 방송해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데 주력했다.
토론회를 지켜본 주민들은 댓글로 토론회에 대해 평가했다.
본보 밴드로 토론회를 시청한 닉네임 '거참...나'를 쓰는 주민은 "보은이 직면한 여러 문제를 제대로 직시하고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은 이야기를 들으며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고 좋은 의견을 내주는 것 같았고 답변처럼 실현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참석하지 않은 후보자는 사퇴한 건지, 아니면 보은군민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건지 궁금하다며 강제성은 없으나 군민 모두 군수선거를 제일 중요하게 여기고 현재 가장 큰 관심사인데 토론회에 왜 안 나온 것이냐며 군민들에게 알권리를 주고 이번 기회를 통해 군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들을 수 있는 기회인데 안 나온 후보가 있어 많이 아쉽고 안타깝다"는 소감을 적었다.
닉네임 '심금이'를 쓰는 주민은 "토론회에 나온 6명의 예비후보의 생각과 비전을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이런 토론을 통해 성숙된 선거문화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지정된 주민 패널 외에 더 많은 주민참여를 위해 사전 질문을 받아 후보자들의 답변을 유도했는데 특히 보은여고 정소영 학생회장이 토론회 중간에 직접 후보자들에게 답변을 요구한 질문내용이 후보자는 물론 방청객, 그리고 밴드 회원들로 부터 지역의 살아있고 희망이 있음을 보여줬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줄을 이었다. 여고생의 질문이 토론회를 살렸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정소영 학생은 "보은여고는 보은군수 예비후보에게 질문을 하기위해 젊은 세대가 보은을 떠나는 이유 그래서, 청소년이 생각하는 보은의 변해야 할 문화라는 설문을 실시해 △시내버스 승하차 등 가장 많은 유동인구가 왕래하는 중앙사거리 금연구역 지정 및 흡연실 확보 △장날 교통문제 해결 △벚꽃길 벤치 설치 △퇴직자 유치 방안 등 어른들의 시각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청소년들의 시각에서는 보이는 다양한 문제점을 쏟아내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정소영 학생은 그러면서 "보은에도 청소년이 살고 있고, 우리도 유권자이며, 이제 군수선거에 출마 할 자격을 갖게 되었다"며 경고하고 "보은을 사랑하고, 보은에 대한 진정성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면서 "청소년의 의견에도 관심 갖고 귀 기울여줄 것"을 요구했다. 
청소년들의 질문을 귀담아 들은 후보자들은 모두 공감하면서 당선돼 군수가 되면 청소년들의 주장을 반영, 문제가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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