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경국(64)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경국 전 차관은 지난 3월 1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충북도에서 보낸 전문행정가로서 그동안 제가 쌓아온 행정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고장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지난 2018년 민선7기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도지사로 출마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에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의 정치적 이슈로 인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채 낙선하고 말았다. 저에게 지난 4년은 쓰디쓴 와신상담의 세월이었다"면서 "하지만 그 와중에도 30% 가까운 도민들이 지지해 주셨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전 차관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앙 정치인들의 충북지사 출마설에 대해서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도지사라는 자리는 퇴출된 정치인들의 종착역이 아니다"며 "또 이당 저당 옮겨 다니며 기회를 엿보는 분, 자신의 유명세를 앞세워 출마하려는 분, 얼토당토 않은 연고를 운운하며 출마하려는 분의 자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선되면 잠시 머물다가 떠나버릴 분들이 충북발전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으며 무슨 열정을 기대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저는 충북도에서 대부분의 공직생활을 보냈으며 일선 행정에서 부터 중앙행정까지 두루 섭렵한 전문행정가로서 도정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며 "저는 우리고장 충북을 가장 잘 알고 우리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준비된 도지사'"고 자부했다.
이어 "이제 충북도가 변해야 한다. 12년간 침체된 더불어민주당 도정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도정, 실용적이고 개방적인 도정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도지사가 앞장서기 보다 각계 도민들이 주역이 되는 진정한 협치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혔다.
박경국 충북도지사 출마예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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