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병 예방하려면 2월 중순까지 사과전정 해야
화상병 예방하려면 2월 중순까지 사과전정 해야
  • 김경순 기자
  • 승인 2022.01.13 10:39
  • 호수 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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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 전정에 의한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최대한 휴면타파 시기인 2월 중순 전에 전정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과나무 휴면기에 화상병균은 양수분의 통로인 물관에 들어가서 잠복을 한다. 사과나무 휴면이 타파되는 2월 중순부터는 병원균이 물관을 따라 움직이고, 전정 시 나무의 즙액이 전정가위나 톱 등에 묻어 병원균이 전파된다.
햇볕이 잘 드는 나무의 남쪽 면은 이미 1월 말부터 수액 이동이 천천히 이루어지며, 그늘이 드는 뒷면은 2월 중순이 지나면서 수액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사과 농가에서는 휴면이 타파되기 전인 1월에는 추운 날씨와 단단한 가지의 영향으로 전정을 꺼려하며, 2월 중순 이후 휴면이 타파된 후 가지가 물을 올려 부드러울 때 전정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어렵더라도 2월 중순 전에 서둘러 마무리해야 하며, 전정 작업 시 공동 작업단 등에 위탁은 최소화하고 자가 전정을 실천하며 전정기구의 소독은 반드시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최근 유기합성 농약의 발달로 친환경 종합살균제로써 널리 사용되어오던 석회유황합제의 사용은 줄어들었으며, 해충 예방제로 쓰이던 기계유제는 사라진 지 오래됐고, 광범위 살균제인 석회보르도액 사용도 점차 감소했다. 이러한 시점에 과수 화상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친환경 자재의 사용도 필요하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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