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완장 찬 보은군 일부 공무원! 방향감각 상실했나!
세상에 이런 일이! 완장 찬 보은군 일부 공무원! 방향감각 상실했나!
  • 보은사람들
  • 승인 2022.01.13 09:42
  • 호수 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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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창 호 행정사
보은읍 이평리, 전)영동군 부군수

지난 2021년 12월 중순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업무를 하고 있는데 16시경 남자 한 분이 들어오셨는데 마스크를 써서 처음에 누군지 몰라보고 어서오세요. 잠시 후 접니다. 아 구국장님 구 국장은 필자가 2018년도에 충북도 체육진흥과장으로 재직시 옆 과인 관광항공과에서 근무(인사교류)했었는데 몇 번 식사를 같이 하고 업무로 인해 안면이 있었다.
간단하게 안부 인사를 나누고 구 국장 왈 부 군수님 부 군수까지 하신 분께서 어떻게 그렇게 기사 제보를 하십니까? 순간 당혹 스럽기도 하고 어이가 없어  숨을 고른 뒤 아! 12. 16. 자 보은신문 기사* 보고 말씀 하시는가 본데 왜 뭐가 문제가 있는가요 사실 그대로 쓴 건데 아닌 부분 얘기해 보시지 그리고 내가 공직자 출신이고 공직 내부 사정을 잘 알기에 사실 관계에 입각해 쓴 것인데    '이 억울함 어찌하오리까! 1년 4개월 동안 내 팽개친 민원서류'
아니 그게 아니고 1년 동안 군에 접수된 민원이 5천건이 넘는데 한 두건 잘못 된 것을 가지고 그렇게 표현 하면 어떻게 하느냐 직원들이 난리가 났어요. 난리가 왜 나  잘 되었네 경각심을 가지라고 그런 건데, 그리고 5천건 아니라 5만건 이라도 그렇지  제대로 처리 하는 것은 기본이지 숫자가 문제인가 더 잘하라고 상도 주고 수당도 주고 여러 가지 인센티브 주는 것 아닌가! 내가 이렇게 문제를 제기 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직원들에게 전파해서 잘못된 부분 개선하고 심기일전해서 열심히 하자 도덕 재무장까지는 아니더라도 독려를 하는 것이 관리자의 책무이지 마치 보은군 대표로 와서 앞으로 이런 류의 글은 쓰지 말라고 협박하는 것입니까? 잘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이런 잘못된 행태가 이루어 지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지 군수가  하나에서 열까지 다 챙길 수가 있나 중간간부들이 챙겨줘야지...
영웅심과 충성심에서인지 무지의 소치에서인지 참으로 기가 막히고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임인년 새해 1월 5일 오전 보은군 구국장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보은군 지부장께서 찾아오셨다. 정 지부장은 처음대하는 지라 명함을 주고받고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었다. 저도 2000년도에 충청북도 직장협의회를 출범시키고 초대 사무국장을 거쳐 부회장을 끝으로 활동을 접었었는데 노고가 많으십니다.
근데 국장님하고 지부장께서 어떻게 제 사무실까지 왕림을 해 주셨습니까?
다름이 아니고요 지난 연말 보은사람들에 기고한 기사 말씀인데요? 무슨 기사말씀이지요? 두 사람은 의아 한 듯 정말 모르세요 글쎄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 연말에 바쁘고 그래서 이렇게 신문을 쌓아놓았잖아 여기 일간지 주간지 일주일치 보이잖습니까!
다름이 아니고요 연말(12. 30.)보은사람들에 기사가 실렸는데 왜 이렇게 보은신문에 이어 연속으로 기사가 실리는지 너무 한거 아닙니까!
그때서야 사태 파악을 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보은신문은 2021. 12. 15. 자에 보은사람들은 2021. 12. 30. 자에 기사를 실었는데 아마도 군에서는 필자가 시차를 두고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느꼈었나보다. 아니 뭐가 문제 인가요 언론사에서 언론사 형편에 따라 기사를 다루는 것이지 필자 의도대로 기사를 다루어줍니까?
이하 내용은 구국장과 나눈 대화와 일맥상통했고 더 기가 찬 것은 구국장과 지부장께서 앞으로 이런 기사 제보 할 경우 실명을 거론해 달라는 주문을 하는데 공산당도 아니고 데드라인을 설정해 주는 데는 할 말을 잃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정 지부장이 간과한 것은 노조는 조직 내 말 그대로 군수나 의장을 상대로 청내 근무환경 개선이나 직원들의 권익보호 등 극히 제한적인 활동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헌법에도 명시가 되어있는 표현의 자유를 무슨 권한으로 막으려 하시는지? 필자에게 주문을 하기보다는 보은군수에게 이런 공무원 찾아내어 일벌백계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 달라고 하는 것이 노조설립의 기본 취지 아니겠습니까? 아니면 조합원들에게 내 주위를 살펴보고 이런 부끄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자는 등의 자정 말씀을 하시는 것이 노조위원장의 책무라고 생각 하지 않습니까?  
국장이나 지부장 완장 아닌 완장을 찬 사람들이다. 완장을 차면 다 이렇게 되는 것인가! 어디나 미꾸라지는 있다. 필자도 평생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가장 가까운 동료로 인해 속을 썩인 적이 여러 번 있었다. 투서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질 않나 팀원 전체를 바꾸는 인사까지... 그러나 모든 것은 사필귀정이라는 사실 이다. 이 보다 더한 내용의 기사로 언론중재위에 제소까지 했었던 기억도 있지만 결국은 내가, 조직이 열심히 하는 길만이 자존감을 증대시키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후배 공직자님들이여! 관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붓 대롱으로 세상을 본다는 뜻입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도 많고 주민들의 의식수준은 상상이상으로 앞서 가십니다. "파괴는 창조의 어머니요, 모방은 제2의 창조" 라 했습니다.
창조가 아니면 모방이라도 해서 따라는 가야지요.
일본 전산 창시자인 나가모리 시계나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머리 좋은 사람보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우수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즐기는 사람이 우수하다."
고질적인 민원 등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모든 것을 즐기는 공직자가 되어서 군민들께서 "군청을 방문하는 것이 즐겁고, 공직자 만나는 것이 흐믓하다"는 말이 보청천 둑을 철철 흘러 넘쳐 홍수가 날 정도로 심기일전 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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