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건강한 한해를 위해! … 화생한의원 송당 이원기 선생
2022년 건강한 한해를 위해! … 화생한의원 송당 이원기 선생
  • 심우리
  • 승인 2022.01.06 12:25
  • 호수 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0세가 넘도록 지켜온 세가지 건강비결
90세가 넘는 나이에도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며 화생한의원을 운영중인 송당 이원기 선생의 모습이다.

2022년 임인년의 새 해가 밝았다. 매년 새해가 되면 한 해동안 이루고자하는 목표나 다짐을 마음속에 가지고 한 해를 시작한다.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목표와 소망을 가지고, 부모님들은 자녀와 가족과 관련된 새해 소망을 가지고 한 해를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목표로 하거나 소망하는 것은 바로 '건강'과 관련된 것들이 아닐까. 학생들이나 젊은 직장인들은 다이어트를, 한 가정에 부모님들은 자녀와 다른 가족들의 건강을, 어르신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노년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소망할 것이다. 100세시대에 직면한 지금, 많은 사람들이 장수를 꿈꾼다. 하지만 이왕 장수할 것이라면 '건강한' 모습으로 장수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욕심이 아니겠는가. 
내북면에 위치한 화생한의원에는 나이가 아흔이 넘어가도록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건강 비결을 전해주고 있는 한의사 선생님이 계시다. 바로 올해로 92세를 맞은 한의사 송당 이원기 선생님. 90세를 넘긴 연세에도 불구하고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물론,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운동도 하고 가벼운 등산도 다니실 정도로 건재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100세시대라고는 하나 이렇듯 건재한 모습을 유지하며 장수를 하기는 정말 힘든 일이다. 더욱이 90세가 넘도록 건강한 모습으로 사는 것은 더더욱이 힘든 일일 것이다. 이에 기자가 직접 화생한의원을 방문해 송당 이원기 한의사의 일생과 건강의 비결에 대해 직접 들오 보았다.

#주경야독으로 대학까지
이원기 선생은 경상북도 상주시 화령에서 태어나 14세의 나이에 일찍이 부모님을 잃어 2남 2녀 중 장남으로 막심한 책임감을 가지고 동생들을 돌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한다. 다행히 조부모님은 살아계셨던 덕에 조부모님 밑에서 낮에는 농사일을 돕고 밤에는 조부로부터 배운 한자를 익히며 성실히 지냈다고 한다. 그렇게 성실히 지내다 보니 어느덧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고 이원기 선생은 한문에 능했던 덕에 경희대학교 한의학과에 진학하게 되었다. 한의학과에 진학한 이원기 선생은 학업에 매달리면서도 동생들의 학비를 벌기 위해 중간에 휴학을 감행하는 등 정말 열심히 살았고, 8여년 정도 동생들 학비를 위해 일을 하다보니 살림이 나아져 복학해 제 14회 졸업생으로 한의학과를 졸업하는데 성공했다. 졸업할 즈음 되니 이원기 선생만큼 한문을 잘 아는 사람이 없다 보니 교수들이 학교에 남아 줄 것을 권고했지만 이원기 선생은 대학을 나와 보은에서 한의원을 개업하니, 이 한의원이 바로 화생한의원이다.

내북면 봉황리에 위치한 화생한의원
내북면 봉황리에 위치한 화생한의원

#보은군 최초의 한의원
이원기 선생이 처음 보은에 한의원을 차린 것이 지금으로부터 약 60여년 전이라고 한다. 당시에는 한약방이나 약방들은 몇군데 있었으나 한의원은 화생한의원이 처음이었단다. 말 그대로 보은군 최초의 한의원이다. 이후로도 몇 십년 동안은 보은군내에 한의원이 화생한의원 한 곳 밖에 없었다고 한다. 현재 보은읍 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다는 한의원들도 결국 화생한의원 보단 몇 십년은 나중에 생긴 한의원이라는 말이다. 보은읍에서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던 화생한의원이 지금의 내북면 봉황리로 옮기게 된 것은 불과 7~8년 전의 일이다. 

#이원기 선생에게 닥친 비극
이원기 선생이 보은읍에서 한창 한의원을 하고 있을 때, 좋지 않은 소식이 이원기 선생을 덮쳤다. 바로 이원기 선생의 눈에 종양이 생겼다는 것. 한의원 일을 보던 이원기 선생은 어느날부터 눈 앞이 흐릿하고 잘 보이지 않게 되자 원인을 알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이에 병원에서는 "눈에 종양이 생겼다"고 답했고, 이어 "잘못하면 나중에는 두 눈을 파내야할 수도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놀란 이원기 선생은 종양에 1인자라고도 불리던 유망한 의사도 찾아가 봤지만 별 다른 방도를 찾을 수는 없었다. 이에 큰 충격을 받은 이원기 선생은 다시 보은으로 내려와 병을 고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기울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 모든 노력 끝에 이원기 선생이 찾은 해답은 바로 '생활 습관'이었다.

오랫동안 연구해온 건강비결을 담은 '무병장수 화생기공'

#이원기 선생의 건강 비결 세가지!
이원기 선생은 한의원을 운영해오면서 눈의 종양 때문만이 아니라 다양한 병에 대해 연구하면서 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지도 오랜 세월 고민하고 연구해왔다. 그리고 끝내 찾은 해답은 바로 생활습관이었다. 그러면서 이원기 선생은 장수의 비결이자 건강의 비결로 세 가지를 강조했는데 바로 맑은 공기, 건강한 식습관, 그리고 운동이다. 
이원기 선생이 말하는 건강의 비결 그 첫 번째는 바로 맑은 공기다. 사람은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뱉는다. 하지만 나무는 이와 반대로 탄소를 흡수하고 이를 산소로 바꾸어 배출한다. 즉, 나무가 많은 곳에서 생활해야 더 많은 산소를 마시며 살아갈 수 있다. 이렇듯 산소 포화도가 높을수록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산소 포화도가 65% 미만으로 떨어지게 되면 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한다. 때문에 이원기 선생은 나무가 많은 자연에서 맑은 공기를 최대한 많이 마실 수 있도록 자연에서의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이원기 선생이 강조하는 두 번째 건강 비결은 바로 운동이다. 앞 서 말했 듯 맑은 자연 속에서 하는 운동이 체내의 산소 포화도를 높여줘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자연속에서의 운동이라 하면 등산이나 다른 다양한 운동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 연구해온 이원기 선생이 선택한 운동은 바로 기공체조였다. 기공체조는 언제, 어디서든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특히. 연로해 몸에 부담이 가는 운동을 할 수 없는 어르신들에게는 기공체조만한 운동이 없다는 것. 이원기 선생은 오랫동안 이러한 기공체조를 연구해오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운동도 병행해 보았고, 끝내 이원기 선생만의 '무병장수 화생기공'을 창시하기에 이르렀다. 
이원기 선생이 강조한 마지막 건강의 비결은 바로 식습관이다. 담배, 카페인, 술 등을 멀리 하고, 음식 또한 너무 짜거나 단 것을 피해야 한다는 것. 또한, 식사는 30분에서 50분으로 음식을 섭취할 때도 오래 씹어야만 침 안의 아밀라아제가 음식을 분해해 소화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뻔한 이야기인 듯 하지만 위의 세가지 생활습관을 꾸준히 지킨다면 병을 앓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이원기 선생의 주장이다. 이원기 선생은 "현대에 이르러서는 많은 사람들이 식습관이 불균형해지고 공상에 빠지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며 "이는 식습관이 깨지는 것은 물론이고 공상으로 인해 수면이 부족해 지면서 생활패턴에도 영향을 주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큰 어려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원기 선생은 "2022년 새해를 맞아 많은 분들이 건강을 키워드로 다양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며 "말씀 드린 세 가지 건강비결이 여러분들의 목표달성에 큰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하며 많은 이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